'ML 첫 홈런+호수비' 송성문 개막 로스터 보인다! 美 언론도 "멀티포지션" 능력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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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송성문만큼 멀티포지션 능력 가진 선수 많지 않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송성문에게 희비가 크게 교차되는 날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적이 없었던 송성문은 처음 유격수로 출전했는데, 경기 시작부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루크 라일리가 친 103마일(약 165.8km)의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막아낸 후 2루 선행 주자를 지워내는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그리고 곧바로 방망이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송성문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의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초구 94.9마일(약 152.7km)의 몸쪽 한가운데로 형성된 직구를 공략했고, 이를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타구속도 105마일(약 169km), 비거리 430피트(약 131.1m)의 초대형 홈런이자, 송성문의 빅리그 첫 아치였다.
송성문은 계속해서 2회초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는데, 3회초 세 번째 타석 투입을 앞두고 송성문이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조금 이른 시점이었지만, 경기 중 특별한 상황이 없었던 만큼 단순 교체처럼 여겨졌지만, 송성문이 빠진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MLB.com'의 AJ 카사벨은 "송성문은 오른쪽 복사근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오프시즌 동안 부상을 당했던 부위와 동일하다"며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오늘 송성문의 조기 교체를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결국 최고의 하루가 최악의 하루가 된 셈이었다.
그래도 'MLB.com'은 송성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을 팀에 꼭 필요한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키움에서는 3루, 2루, 1루를 소화했으며, 샌디에이고는 여기에 유격수와 좌익수까지 맡길 계획"이라고 운을 뗐다.
"송성문은 '유격수는 중학교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지만, 1회 가운데 빠르게 향하는 타구가 처음에는 글러브를 맞고 튕겼지만, 몇 걸음 뒤로 물러나 공을 잡은 뒤 2루로 송구해 포스아웃을 잡아내는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고 유격수 수비를 칭찬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타격까지 뒷받침된다면 우완 투수 상대 선발 기회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송성문은 이날 피오리아 스타디움 우측 외야 언덕을 넘어가는 430피트짜리 대형 홈런을 날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송성문의 개막 로스터 합류는 매우 유력한 상황. 'MLB.com'도 "다만 복사근 부상이 계속된다면 개막전 로스터 합류 여부에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샌디에이고의 벤치 자리를 두고 여러 후보들이 경쟁 중이지만, 송성문만큼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가진 선수는 많지 않다"고 부상만 없다면 송성문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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