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CY 수상자의 극찬! 韓 평정한 159km 에이스, 개막 로스터가 보인다 "롱릴리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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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금의 흐름이라면, 개막 로스터 입성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는 보직의 싸움이다. 일단 롱릴리프 자리 정도는 확정이 되는 모양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드류 앤더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5시즌 동안 뛰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앤더슨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거쳐 2024시즌에 앞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앤더슨의 KBO리그 입성은 많은 것을 바꿔났다. 앤더슨은 데뷔 첫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더 무서운 투수로 변신했다. 지난해 앤더슨은 30경기에서 171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 SSG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역수출에 성공했다. 앤더슨은 1년 700만 달러(약 104억원), 구단 옵션이 발동될 경우 1+1년 최대 1700만 달러(약 252억원)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을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손을 잡았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1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도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도 3⅓이닝 4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은 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프램버 발데스,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저스틴 벌랜더의 합류보다, 앤더슨의 입단을 더 반겼다. 스쿠발은 최근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이자 'FOX 스포츠'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벤 벌랜더와 인터뷰에서 "드류 앤더슨이 디트로이트의 중요한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앤더슨이 시범경기에서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디트로이트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는 것은 쉽지 않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프램버 발데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하면서, 5개의 선발 자리를 모두 채웠다.
하지만 앤더슨에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앤더슨은 선발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자리를 노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개막 로스터 합류가 매우 유력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CBS 스포츠'가 앤더슨의 개막 로스터 합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앤더슨은 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아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10개의 삼진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불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긴 이닝일 소화한 것을 보면 롱릴리프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훌륭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발의 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누군가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할 경우 그 자리를 꿰찰 후보 0순위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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