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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공포' 올릴 수 없지, 아쉽다! 손흥민, 2026년 리그 첫 침묵…득점에 가까웠던 유효슈팅 ‘LAFC, 댈러스에 1-0 승’ 3연승 질주

작성일: 2026.03.08 15:0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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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가 올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침묵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유효슈팅 등을 기록하면서 매서운 모습은 여전했다.

LAFC는 8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라운드 홈 경기에서 FC 댈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비록 손흥민은 침묵했지만 풀타임으로 영향력을 보이면서, LAFC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달성한 개막 후 무실점 3연승 기록에 날개를 달앗다.

LAFC는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출전한 인터 마이애미를 홈으로 불러들여 7만 5천 명의 관중 앞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했다. 이어진 2라운드 휴스턴 다이너모 원정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상대 선수 2명의 퇴장을 유도하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댈러스전 승리까지 더해 상승세를 확고히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진에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드니 부앙가가 왼쪽 측면에,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어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 미드필더 진영에는 스테픈 유스타키오, 마르코 델가도, 티모시 틸만이 선발로 출전해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 라인은 에디 세구라, 라이언 포르테우스, 은코시 타파리, 세르지 팔렌시아가 포백을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위고 요리스가 착용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MLS 정규리그 개막 전 치러진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 7-2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서도 마이애미전 1도움, 휴스턴전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직전 경기였던 휴스턴전에서 아킬레스건을 밟히는 위험한 태클을 당해 부상 우려가 있었으나,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뒤 댈러스전에 문제없이 출전했다.

전반전 초반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0분 댈러스의 패스를 차단한 부앙가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댈러스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골키퍼와 접촉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는 대신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위해 고의로 넘어졌다는 시뮬레이션 파울을 선언했다. 손흥민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고 주심의 판정을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19분 댈러스가 중원에서 공 소유권을 확보한 뒤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라미로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요리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LAFC는 전반전 중반까지 손흥민, 부앙가, 마르티네스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원활하게 활용하지 못하며 공격 전개에 답답함을 노출했다.

전반 23분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계 플레이가 나왔다. 손흥민이 댈러스 수비진의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이어받은 공을 쇄도하던 부앙가에게 연결했다. 부앙가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댈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댈러스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LAFC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내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버나드 카문고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요리스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쳐냈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댈러스의 위협적인 공격이 있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전 종료 직전 손흥민이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LAFC의 역습 상황에서 틸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스텝오버 동작으로 공간을 만든 뒤 각도가 극히 좁은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 역시 댈러스 골키퍼가 발을 뻗어 선방해 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LAFC는 후반 3분 수비수들의 클리어링 미스가 발생하며 댈러스의 로건 패링턴에게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헌납했다. 패링턴이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요리스 골키퍼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LAFC는 후반 10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깼다. 유스타키오가 페널티 박스 왼쪽 외곽 지역에서 중앙에 위치한 마르티네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공을 잡은 마르티네스는 댈러스 수비진의 견제가 헐거워진 틈을 타 슈팅 공간을 확보한 뒤 주저 없이 왼발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24분 마르티네스가 개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진영으로 전진했고, 전방의 부앙가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찔러넣어 일대일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부앙가의 슈팅이 다시 한번 골키퍼에게 잡히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AFC는 후반 28분 부드리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 33분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이 다시 한번 빛났다. 손흥민이 댈러스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날카로운 패스를 부앙가가 안정적으로 통제한 뒤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 기록이 무산되었다.

1골 차 리드를 유지한 LAFC는 경기 막판 굳히기에 돌입했다. 후반 35분 보이드, 후반 43분 초이니에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기동력을 보강하고 수비를 강화했다. 댈러스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인 전형으로 올라섰으나 체력 저하로 인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LAFC는 남은 시간 동안 볼 점유율을 올리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요리스 골키퍼가 댈러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팀은 승리를 챙겼으나 손흥민은 다소 아쉬운 기록이었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서 전반전 이른 시간 경고를 받은 탓에 그라운드 내에서의 활동 반경과 수비 가담이 평소보다 제한적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날 경기에 나선 LAFC 선발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다만 팀이 개막 후 3연승이라는 역사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정규리그 선두권 경쟁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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