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싸늘하다 "네가 떠나고 싶다 했잖아"…히샬리송 명단 제외에 "모든 건 그가 스스로 결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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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히샬리송을 향해 냉정한 메시지를 던졌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프리시즌 초반에 이야기를 나눌 때 분명히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결국 우리는 또 다른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고, 나는 이곳에 남고 싶어하고 자부심을 가진 선수들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최근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나설 명단을 확정하며 히샬리송을 제외했다. 전력외로 분류한 것으로,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후반기 재등록 때나 수정이 가능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런 결정이 히샬리송 본인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게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 셈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나는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할 말도 없다"며 "히샬리송은 시즌 초부터 분명한 입장을 보였고, 나는 그걸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단과 감독이 일방적으로 히샬리송을 내쳤다는 해석에도 거리를 뒀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 외의 모든 문제들은 내 소관이 아니며, 내가 할 일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과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를 모두 수용했다. 지난달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남겼던 차가운 말이 힌트였다. 당시 히샬리송이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경기 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그는 떠나고 싶다는 말을 너무 여러 번 했다"라고만 했다.
처음부터 이런 강경한 태도를 보인 건 아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그런 공격수를 다시 찾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했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계속된 이적 의사 표명과 실제 협상 과정에서의 선택이 겹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모처럼 활약했던 히샬리송은 말과 행동이 달랐던 탓에 토트넘에 남더라도 전반기를 뛸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데 제르비 감독의 단호한 입장과 달리 히샬리송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미래는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데 제르비 감독의 "히샬리송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했다"는 명확한 입장이 현 사태를 반듯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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