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골 1도움 폭발! 믿고 기다리니 터지는 손흥민, 레알 솔트레이크전 선발 출격→7경기 침묵 ‘한 달 동안 득점 無’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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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LAFC)은 어김없이 선발 출전이다. 7경기 동안 침묵에 한 달 동안 득점이 없지만, 킥오프 13분 만에 공격 포인트는 달성했다. 무려 8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다. 이후 골망까지 흔들었다.
LAFC는 6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6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치열한 난타전 끝에 2-1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3-4-3 전술을 꺼내 들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었다. 최근 득점 가뭄 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받으며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부여받은 손흥민은 측면의 데니스 부앙가, 마테우시 보구시(보이드)와 함께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마크 델가도와 마티유 초니에르가 호흡을 맞췄고, 제이콥 샤펠버그와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양 측면 윙백으로 나섰다. 수비 라인은 에두아르드 체베르코, 아론 롱, 엠마누엘 타파리가 스리백을 형성했으며, 골문은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든든하게 지켰다.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솔트레이크였다. 전반 4분, 모이사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간이 열리자마자 지체 없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각도를 좁히고 서 있던 요리스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펀칭하며 위기를 넘겼다.
솔트레이크의 공세는 매서웠다. 불과 2분 뒤인 전반 6분, 이번에는 디에고 루나가 페널티 아크 정면 부근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향한 궤적이었으나, 이번에도 요리스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몸을 날려 쳐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출해 냈다.
LAFC는 곧바로 반격의 템포를 끌어올렸다. 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부앙가가 날카로운 궤적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배달했다. 혼전 상황 속에서 타파리가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에서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솔트레이크 마르티노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첫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팽팽하던 0-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다름 아닌 LAFC가 자랑하는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였다.
전반 13분, 솔트레이크의 공격을 끊어낸 뒤 빠르게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축구 지능과 넓은 시야가 찬란하게 빛났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전방을 향해 시선을 둔 뒤,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향해 폭발적으로 쇄도하는 부앙가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포착했다.
손흥민의 왼발을 떠난 감각적인 로빙 스루패스는 솔트레이크 수비수 3명 사이의 좁은 틈을 절묘하게 가르며 공간으로 뚝 떨어졌다. 자로 잰 듯한 패스를 건네받은 부앙가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박스 안까지 성큼성큼 진입했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템포를 조절하던 부앙가는 반 박자 빠른 타이밍에 중앙으로 한 번 접고 들어간 뒤,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노리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뒤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독했던 공격 포인트 가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최근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던 손흥민은, 자신이 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톱클래스 선수인지 단 한 번의 패스로 증명했다.
이번 어시스트는 손흥민의 올 시즌 정규리그 11호 도움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 어시스트로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 전체 도움 부문에서 12개를 기록 중인 1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선제골 허용 후 전열을 재정비한 솔트레이크가 불과 4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반 18분, LAFC 진영에서 빌드업 과정 중 패스 미스가 발생했고 칼리스칸이 끈질긴 태클로 공을 탈취했다. 뺏어낸 공이 곧바로 문전으로 연결되었고, 혼전 상황 속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사바 로브자니제가 LAFC 수비진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며 끝내 볼을 소유했다. 요리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로브자니제는 반대편 포스트를 향하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경기를 뒤집는 천금같은 골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뒤흔들었다. 왼발로 깔끔한 마무리. 부앙가에게 도움을 줬다면, 이번에는 도움을 받은 것이다. 손흥민은 한 달 동안 이어졌던 침묵을 깨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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