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KBO 컴백 소문 안 들리나 했더니…153km 공포의 좌완 'ERA 0.00' 각성, 벌써부터 ML 맹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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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래서 KBO 리그 컴백설은 들리지 않는 것일까. 과거 KBO 리그를 평정했던 투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투수 카일 하트(34)는 지난 2024년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 26경기에 나와 157이닝을 던져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탈삼진 182개로 리그 1위에 등극한 하트는 다승 부문 3위,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결국 하트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1년 만에 한국을 떠나 빅리그 무대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와 1년 150만 달러(약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
이전까지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에 나와 11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15.55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빅리그 경력이었던 하트는 지난 해 샌디에이고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 43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 역수출 신화에 걸맞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1년 계약이 끝난 하트와 다시 손을 잡았다. 2026년 500만 달러(약 75억원)에 달하는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은 샌디에이고는 대신 하트와 1년 120만 달러(약 18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물론 2027년 250만 달러(약 37억원)에 달하는 구단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
하트도 절치부심한 것일까. 올해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투구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하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5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선두타자 윌 반필드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고 개럿 햄슨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은데 이어 프란시스코 우르바에즈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요리하면서 삼자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하트의 호투는 6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데인 마이어스를 1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한 하트는 노엘비 마르테에 시속 92.2마일(148km) 싱커를 던져 삼진 아웃을 잡았고 JJ 블레데이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으면서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선두타자 샐 스튜어트에 시속 85.4마일(137km) 스플리터로 '3구 삼진'을 잡았고 나다니엘 로우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2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로우를 잡은 결정구는 92.9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하트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이날 하트는 2⅔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수확하면서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싱커 최고 구속은 94.9마일(153km)까지 찍혔다.
하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를 나왔고 8⅔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아무리 KBO 리그를 평정한 선수라도 빅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KBO 리그 복귀설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하트는 그런 소문과 거리가 먼 선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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