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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WBC로 팀 내분 일어나나…인사 거부 사태 후폭풍, 당한 사람은 "X 먹어라" 라는데…

작성일: 2026.03.11 06:3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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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디 아로자레나(왼쪽)와 칼 랄리의 '시건방 포즈' 세리머니.
▲ 랜디 아로자레나(왼쪽)와 칼 랄리의 '시건방 포즈' 세리머니.
▲ 랜디 아로자레나가 이번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동료인 칼 랄리에게 인사를 거절당했다. ⓒ 트위터 좀보이미디어
▲ 랜디 아로자레나가 이번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동료인 칼 랄리에게 인사를 거절당했다. ⓒ 트위터 좀보이미디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으로 내분에 빠진다?

쿠바 출신 멕시코 대표 랜디 아로자레나와 미국 대표 칼 랄리의 '인사 거부 사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로자레나는 무려 3개 국어를 동원해 랄리를 비난했지만, 랄리는 이 문제에 대해 아로자레나와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10일(한국시간) 미국과 멕시코의 조별 라운드 경기에서 벌어졌다. 아로자레나가 랄리에게 인사를 건넸다가 외면받으면서 시작됐다. 

아로자레나는 랄리의 글러브를 향해 손을 내밀며 반가워했지만 랄리는 이렇다 할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아로자레나를 향해 뭔가 얘기를 건넸다. 아로자레나가 고개를 숙여 랄리의 얘기를 듣더니 타격할 준비에 나섰다. 

▲ 쿠바 출신이지만 망명 후 멕시코 시민권을 딴 랜디 아로자레나.
▲ 쿠바 출신이지만 망명 후 멕시코 시민권을 딴 랜디 아로자레나.

이미 3년 전 2023년 대회에서도 미국 포수 윌 스미스(LA 다저스)에게 주먹 인사를 거절당한 경력이 있는 아로자레나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아로자레나의 반응이 전과는 달랐다. 2023년에는 "울 일은 아니다"라며 그대로 경기에 집중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더 강한 표현으로 랄리를 비난했다.

아로자레나는 "네 가지 말로 표현하고 싶다"며 "먼저 스페인어로, 랄리는 훌륭한 부모님을 뒀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며칠 전에 호텔에서 두 분을 만났는데, 날 안아주시고 반갑다며 기뻐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더니 "쿠바식으로 말하자면 '꺼져버려'라고, 멕시코식으로는 '지옥에나 가라'고 하고 싶다. 영어로는 '반갑다는 말 집어 치워'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수위가 높은 욕설이었다. 한편으로는 그의 표정 때문에 '장난으로 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랄리는 아로자레나와 불화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미 개인적으로 아로자레나와 대화를 나눴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내 형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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