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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걸그룹이 아파요”…소율부터 엄지까지, ‘건강주의보’ 발령

작성일: 2016.10.05 16:45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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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는 EXID 하니, 걸스데이 혜리, 여자친구 엄지, 크레용팝 소율. 사진|EXID, 걸스데이, 여자친구, 크레용팝 페이스북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바쁜 스케줄에 심리적 압박 등으로 걸그룹 멤버들이 병들고 있다.

4일 크레용팝 소율이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5일 여자친구 엄지까지 다리 통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틀 연속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걸그룹 멤버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EXID 하니가 장염이 심해져 활동을 중단했다. 피로누적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원인이었다. 3월에는 걸스데이 혜리가 뇌수막염 진단을 받아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건강 회복에 전념했다. 오마이걸 진이는 지난 8월 거식증을 진단 받고 현재 휴식기를 갖고 있다. 당시 오마이걸은 리메이크곡 ‘내 얘길 들어봐’로 활동 중이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랜만에 컴백해 남다른 의욕을 보인 크레용팝 소율은 만성피로로 인한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엄지는 다리 통증으로 자세한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대퇴부 봉공근 염좌라는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하니부터 엄지까지, 건강 이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걸그룹 멤버들을 보면 ‘피로누적’, ‘만성피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빡빡한 스케줄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은 적절한 수면시간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병에 노출된다.

그렇다고 스케줄을 느슨하게 잡기도 어렵다. 신곡을 내놓고 활동하는 기간에 하나라도 더 일정을 소화하고, 팬들에게 어필해야 인기를 얻고, 또 얻은 인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20대 초반 나이의 아이돌 멤버들은 이런 경쟁구도 속에서 불안감과 압박감에 시달린다. 특히 그룹 내에서 주목 받는 멤버는 섭외가 몰리다 보니, 그만큼 탈이 나기도 쉽다.

걸그룹의 경우 대중에게 보여지는 직업이기에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도 크다. 오마이걸 진이가 거식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것을 보면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 거식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 외모로 인한 악플 등 정신적 압박은 자칫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아이돌은 우아한 백조처럼 호수 위에 떠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한없이 발을 구르며 애를 써야 한다"며 "무대 위에서 빛나기 위해 정작 건강에는 소홀하기 쉬운 아이돌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쉽게 비난하거나 악플을 다는 대신 묵묵히 응원해주는 팬들이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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