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당쇠 토미존 수술→시즌아웃, 결국 우려가 현실로…거인의 롱릴리프, 누가 맡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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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진이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됐다.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마운드에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롱릴리프, 필요에 따라 선발 역할까지 할 수 있는 박진의 대체 자원은 누가될까.
롯데 관계자는 17일 "박진이 18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토미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은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데뷔 초 박진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선수였는데, 지난 2024년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면서, 불펜에서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할 때에는 롱릴리프,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때에면 선발 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르는 역할을 맡으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박진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박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지난해에는 3승 3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2를 마크했다. 그리고 박진은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에서 김진욱, 이민석 등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고,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까지 그 구도는 이어졌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종료를 이틀 앞둔 가운데 박진이 조기 귀국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지난 2일 롯데 관계자는 "박진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감이 있어서 귀국 후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진은 오래 전부터 만성적으로 오른쪽 팔꿈치에 대한 통증을 안고 있었고,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만큼 검진과 휴식 차원에서 조기 귀국하는 것이라며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즌에 들어갈 때 컨디션을 맞추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성적인 팔꿈치 통증'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안함이 있었는데, 역시 우려는 현실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12일 "박진이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수술 명칭이 공개되진 않았는데, 17일 박진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토미존) 수술을 받는 것이 확정됐다.
그렇다면 그동안 박진이 해왔던 역할은 누가 맡게 될까. 크게 빛을 보지 못했을 뿐, 박진은 재작년과 작년 롯데 마운드에서 '마당쇠' 역할을 해왔다. 특히 롯데에는 박진처럼 롱릴리프 역할도 맡고, 필요할 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김태형 감독은 이민석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내다보는 중이다. 이민석은 지난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김진욱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게 되자, 그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지난해 20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에 올해도 선발의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올해 이민석은 대만 캠프 때부터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면서, 1차 캠프가 종료된 후 미야자키 2차 캠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선발과는 거리가 조금 멀어졌다.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는 롱릴리프 자원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중이다. 지난 13일 KT 위즈를 상대로 이민석은 2⅓이닝을 던지며 롱릴리프로 활용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신인 박정민이 박진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박)진이는 롱으로 많이 들어가고, 선발도 했다"며 "(이)민석이가 진이 역할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던 만큼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올해 롱릴리프 역할은 이민석이 몫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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