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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난타전에서 제일 잘 던진 투수가 신인이라니, 그것도 데뷔전에서 우승팀을 상대로

작성일: 2026.03.23 16:3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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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신인 왼손투수 박준건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신인 왼손투수 박준건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박준건.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박준건.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양 팀 합계 24안타와 4사구 15개, 23득점이 나온 난타전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한 선수는 외국인 선수도 베테랑도 아닌 신인이었다. 그것도 이 경기가 시범경기 데뷔전인 등번호 세 자릿수의 신인이 1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주인공은 올해 부산고를 졸업한 왼손투수 박준건. LG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에 13-10 승리를 거뒀다. 3-2로 앞선 7회초 8점을 올려 승기를 잡는 듯했는데, 이어진 수비에서 다시 8점을 고스란히 돌려주면서 1점 차로 쫓겼다. 8회 김건희의 1타점 2루타, 9회 최주환의 땅볼 타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6회까지는 LG 주전급 라인업을 상대로 2점만 내주며 투수전을 벌였다. 선발 하영민은 첫 3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등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영민은 점수를 내준 4회를 빼고는 나머지 4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는 49구에 불과했다.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은 "하영민이 실점은 있었지만 투구 수 관리를 잘하면서 5회까지 이닝을 잘 이끌어줬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 이어 오늘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올해 시범경기에 세 번 나와 1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 하영민 ⓒ키움 히어로즈
▲ 하영민 ⓒ키움 히어로즈

6회 나온 등번호 114번 박준건의 투구가 가장 돋보였다. 놀랍게도 박준건은 이 경기가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지난해 부산고에서 활약한 뒤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는 육성선수로 시작한다.

박준건은 LG의 홍창기-박해민-문성주-오스틴 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을 상대로 볼넷만 하나를 내주고 실점하지 않았다. 홍창기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문성주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키움에서는 박준건과 박윤성(1⅓이닝) 조영건(1이닝)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설종진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올라 온 박준건은 시범경기 첫 등판임에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피칭이 앞으로 선수 생활에 큰 동기부여 가 되길 기대한다"고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두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타선은 말 그대로 고르게 활약했다. 이주형 안치홍 테이블세터가 각각 3안타를 기록했다. 하위 타순에서도 8번타자로 나온 김건희가 3안타, 박한결이 2안타를 기록했다. 설종진 감독은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이다. 오늘 경기에서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하며 기회마다 득점으로 잘 연결시켰다"고 밝혔다. 

▲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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