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완봉승' 192cm에 강속구까지…일본 경악, 고시엔에 괴물 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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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고교야구 최강팀 오사카 토인 고교가 2학년 좌완의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2회전에 진출했다.
오사카 토인은 24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98회 센바츠 고교야구 1회전에서 구마모토공고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통산 16번째 출전에서 2년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봄·여름 고시엔 합산 78승(역대 공동 7위), 센바츠 통산 37승(역대 공동 8위)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특히 고시엔에서의 규수 팀 상대 12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2학년 좌완 투수 가와모토 하루토다. 당초 153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에이스 요시오카가 아닌, 등번호 10번의 192cm 장신 투수가 선발로 나서며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최고 146km 직구를 앞세워 7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6회 2사 이후 첫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와 사구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유격수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중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오사카 토인 선발, 너무 크다”, “체격이 압도적이다”, “공까지 빠르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등판 직후 마운드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각도의 투구폼은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느 평가다.
타선은 초반 선취점을 뽑아내며 에이스를 지원했다. 1회 선두타자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4번 타자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상대 투수의 정교한 제구에 막혀 7회까지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8회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오사카 토인은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9회에도 대타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부를 갈랐다.
마운드에서는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가와모토는 삼진 3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직접 마무리했다. 최종 기록은 150구 3피안타 4사사구 14탈삼진 완봉승.
오사카도인의 센바쓰 완봉승은 역대 세 번째이며, 2학년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단순한 승리를 넘어 차세대 에이스의 탄생을 알린 경기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체격에 아직 16세라니 반칙이다”, “190cm 넘는 좌완에 146km면 다르빗슈 같다”, “제구만 잡히면 무적일 것”, “진짜 괴물 나왔다” 등 극찬이 줄을 이었다.
특히 일본 야구 팬들은 과거 다르빗슈 유를 떠올리며 비교하기도 했다. 큰 키에서 내려꽂는 강속구, 그리고 어린 나이에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신체 조건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승리로 오사카토인은 다시 한 번 고시엔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매 대회마다 새로운 스타를 배출하며 꾸준히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는 명문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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