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10번 찍은 뒤 1번 넘어뜨린' 왕즈이, 안세영 상대 2연승 위한 폭풍 훈련..."약 2300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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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왕즈이가 다시 한 번 안세영과의 맞대결을 준비하며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과정이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26일(한국시간) 대표팀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선수단은 베이징 인근 서산 팔대처에서 고강도 산악 훈련을 실시했다. 이 코스는 정상까지 약 2300계단에 달하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두 차례 이상 왕복을 소화했다. 일부는 세 번까지 반복하며 극한의 체력 훈련을 이어갔다.
왕즈이 역시 이 훈련에 포함됐다. 그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선수다. 지난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졌던 상황을 뒤집은 승리였다.
그 승리의 배경에는 체력과 인내가 있었다. 긴 랠리에서 버티며 흐름을 바꾼 것이 결정적이었다. 왕즈이는 이를 일회성 성과로 남기지 않기 위해 체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훈련 초반에는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도 감지됐다. 왕즈이는 직접 공개한 영상에서 황사와 꽃가루 속에서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산을 오르는 모습을 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달라졌다.
가파른 계단 구간을 넘은 뒤 피로가 급격히 몰려왔고, 하산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무릎 부담을 줄이기 위해 뒤로 걷는 방식까지 동원하며 버텼고, 결국 체력 한계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은 안세영과의 재대결을 염두에 둔 준비였다. 두 선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1번 시드와 2번 시드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결승에서 다시 맞붙을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안세영 역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전영오픈 패배 이후 “이 경험을 잊지 않겠다”고 밝히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왕즈이도 나를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았다”며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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