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괴물투수 등장? 韓 MVP 폰세 소환! 128구 KKKKKKKKKKKK 노히트노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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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본에서 2026년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탄생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호소노 하루키가 치바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역대 103번째 노히트노런을 만들어냈다.
호소노는 31일 일본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2026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128구,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첫 승을 노히트노런으로 장식했다.
호소노는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니혼햄의 지명을 받은 최고 158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유망주. 데뷔 첫 시즌은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지난해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고, 올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첫 등판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노히트 노런'이라는 단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군더더기가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호소노는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병살로 돌려세우는 등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치바롯데 중심 타자를 삼자범퇴로 묶더니, 3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호소노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구로 주자를 또 한 번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호소노는 이어지는 1사 1루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고, 이후 압권의 투구를 펼쳤다. 특히 6회에는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KKK' 이닝을 만들었고, 8회 또한 삼진 세 개를 솎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노히트까지 아웃카운트 3개만 남겨둔 시점에서 호소노는 당연히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오카 히로미를 상대로 무려 7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리고 대타 미야자키 류세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런데 이어 나온 야마구치 유키를 상대로 1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때 1루수 키요미야 코타로의 실책이 발생했다.
하지만 호소노는 흔들리지 않았고, 후지와라 쿄타에게 128구째 150km의 직구를 구사해 삼진을 뽑아내며, 일본프로야구 역대 103번째(91명째)이자, 니혼햄 소속으로는 2022년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4년, 일본인 선수로는 1995년 니시자키 유키히로에 이어 무려 31년 만의 구단 역대 7번째 노히트노런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인터뷰에서 호소노는 "조금씩 대단한 일을 했다는 실감이 난다"고 웃으며 "다음에도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최소한 하나씩 0을 쌓아가는 투구를 하고 싶다. 오늘 9회 관중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신조 츠요시 감독은 "정말 대단하다. 정말 놀랐다. 1회 볼넷을 내준 뒤 더블플레이가 나오면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불펜에서 엄청 긴장하고 있더라. 어디까지 긴장하나 싶을 정도였다. 호소노는 긴장을 하면 오히려 좋은 투구를 하는 타입"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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