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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쓰레기 나라” 욕하고 떠난 선수, 현실은 고우석 압도한다… 은퇴 위기 벗어날까

작성일: 2026.04.01 16:4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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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한화의 외국인 투수로 영입됐으나 부상 탓에 단 1경기만 뛰고 퇴출 당해 논란이 컸던 버치 스미스 ⓒ곽혜미 기자
▲ 2023년 한화의 외국인 투수로 영입됐으나 부상 탓에 단 1경기만 뛰고 퇴출 당해 논란이 컸던 버치 스미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한화의 외국인 투수로 영입돼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최악의 성적과 구설수만 남긴 버치 스미스(36·디트로이트)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스미스와 경쟁하는 고우석(28·디트로이트)의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오히려 메이저리그에는 스미스가 더 가까이 있는 양상이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스미스는 1일(한국시간)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라큐스(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트리플A 첫 등판에 임한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향한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스미스는 팀이 5-1로 앞선 4회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런 스미스는 4회를 가볍게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지웠다. 크리스티안 파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첫 출발을 깔끔하게 끊었다.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94.1마일(151.4km)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한국인 선수인 배지환을 2루 직선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포심패스트볼을 몸쪽에 던져 약한 타구를 유도해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미스는 헤이든 셍어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에 이어 잭슨 클러프를 1루수 땅볼로, 그리고 MJ 메렌데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가볍게 이날 등판을 마쳤다.

▲ 버치 스미스는 한국을 떠난 이후 2024년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으나 지난해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 버치 스미스는 한국을 떠난 이후 2024년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으나 지난해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이날 스미스는 포심패스트볼 13구, 커터 5구, 커브 4구, 체인지업 3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5.1마일(153km)이 나왔고, 포심 평균 구속은 93.6마일(150.6km)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헛스윙 유도 비율은 괜찮았다. 몸이 더 풀리면 구속은 조금씩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는 2013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52경기(선발 13경기)에 나간 비교적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다. 빅리그 통산 9승1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2022년은 일본에서, 2023년은 한국에서 뛴 경험도 있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하며 외국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부상 때문에 개막전 1경기만 뛰고 퇴출됐다. 경기 중 부상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있었지만, 많은 돈을 주고 큰 기대를 걸었던 선수가 1경기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팬들의 심기가 곱지는 않았다. 다소 무분별한 비판도 있었지만, 정작 스미스도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화풀이성 메시지를 남기고 한국을 떠나 여전히 이미지가 좋지 않다.

▲ 버치 스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계약했고, 트리플A 첫 등판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 버치 스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계약했고, 트리플A 첫 등판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스미스는 2024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25경기에 나가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스미스도 이제 30대 중반의 선수인 만큼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하면 그대로 잊힐 수밖에 없다. 배수의 진을 치고 올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스미스는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 8경기에서 7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5로 잘 던졌다. 하지만 다른 우완 롱릴리프 경쟁자들에게 밀리며 트리플A로 내려갔다. 공교롭게도 KBO리그 경력을 가진 드류 앤더슨,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코너 시볼드에게 밀린 양상이 됐다.

일단 트리플A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해야 메이저리그에 결원이 생겼을 때 콜업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고우석과도 경쟁 관계다. 다만 고우석은 올 시즌 트리플A 첫 경기에서 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경력도 없다. 현재로서는 스미스가 더 앞서 있다고 봐야 한다. 

▲ 고우석의 첫 등판 부진에 비해 좋은 첫 등판 성적을 내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향해 달리고 있는 버치 스미스
▲ 고우석의 첫 등판 부진에 비해 좋은 첫 등판 성적을 내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향해 달리고 있는 버치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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