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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2연패 긴급 진단 마친 홍명보 감독 "월드컵에서는 절대 먼저 실점하면 안 된다 느껴"

작성일: 2026.04.02 17:3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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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되는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되는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흐름을 먼저 내주면 답이 없다는 경고를 확인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원정 2연패를 통한 숙제를 안고 귀국했다.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홍명보 감독은 "감독으로서 2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점을 먼저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명단에 포함됐던 조현우, 김진규, 송범근, 김문환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전 도중 부상을 입어 정밀 검사가 필요한 김주성 등 국내파와 일부 아시아권 리거, 코치진과 함께 돌아왔다.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곧바로 복귀했다. 

대표팀은 3월 2연전을 유럽에서 치렀다. 제3국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해 0-4로 크게 패했고, 오스트리아 적지에 들어가서도 0-1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결과 못지않게 내용도 희망적이지 않아 큰 우려를 안겼다.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스리백 수비 조직은 균열을 드러냈고,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라인은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 속에 무너졌다. 여기에 황인범의 공백까지 겹치며 중원 조합 역시 완성도를 찾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졌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이 대표팀까지 이어지며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부담이 쌓였다.

▲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무엇보다 두 번의 패배 모두 흐름을 빼앗긴 뒤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남겼다. 선제 실점이 모든 계획을 무너뜨렸고, 강팀을 상대로 흐름을 되찾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입국장에서 만난 홍명보 감독 역시 이 점을 분명히 짚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점을 하는 순간 경기가 어려워지고, 해야 할 것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라고 강조했다. 

본선에서의 전술 포인트를 엿볼 수 있는 발언이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첫째도 실점 억제”라고 거듭 못 박으며 이번 원정의 핵심 교훈을 명확히 했다.

경기력의 기복 역시 짚고 넘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은 초반 20분까지 흐름이 좋았지만 이후 피지컬 강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하며 “오스트리아전은 준비가 잘됐지만 실점 이후 전체 집중력이 흔들렸다”라고 돌아봤다. 결국 선제 실점과 체력 저하가 맞물리며 흐름을 끊어먹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진단이다.

▲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해법은 준비 과정에서 찾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부터 특정 시간대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경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피지컬 관리와 전술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로 전후반 22분경에 3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 관계로 "10~20분 사이 최고조에 이르는 경기력을 어떻게 지속시키느냐"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제 시선은 본선 준비로 향한다. 대표팀은 5월 최종 명단 발표 이후 미국 사전 캠프로 이동해 약 3주간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후 6월 초 결전지 멕시코에 입성해 실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선수 구성은 상당 부분 윤곽이 잡혔지만, 일부 경쟁 포지션은 끝까지 점검이 이어진다.

답은 명확하다. 먼저 흔들리면 무너진다. 이번 원정이 남긴 가장 큰 교훈은 선제 실점 금지다. 이를 위해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활용한 스리백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 코트디부아르전은 홍명보호의 3월 첫 평가전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둔 맞춤형 리허설 성격이 짙다. 그런 모의고사에서 0-4로 패했으니 홍명보호의 월드컵은 벌써 걱정이 앞선다. ⓒ대한축구협회
▲ 코트디부아르전은 홍명보호의 3월 첫 평가전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둔 맞춤형 리허설 성격이 짙다. 그런 모의고사에서 0-4로 패했으니 홍명보호의 월드컵은 벌써 걱정이 앞선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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