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사상 첫 결단 ‘출정식 생략’…월드컵 조별리그 고지대 변수→빠른 적응 위해 ‘해발 1460m’ 美 사전캠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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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로드맵이 나왔다. 이번에는 매해 월드컵을 앞두고 치렀던 출정식을 생략하고, 미국 사전캠프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약 2주 동안 사전 캠프를 진행한다. 결전지인 멕시코로 이동하기에 앞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훈련장과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 등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레알 솔트레이크 구단 및 유타 대학 시설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솔트레이크시티를 정한 이유는 고지대였다. A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이 치를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 장소,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00m에 위치한 고지대다.
산소 농도가 희박한 고지대 환경에서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며, 심폐 기능의 빠른 적응이 경기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볼이 날아가는 속도와 바운드도 평지와 달라 적응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발 1460m에 자리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사전 캠프지로 낙점했다. 과달라하라와의 고도 차이가 40m에 불과해 단계적으로 고지대 훈련을 하기에 적합하다.
협회는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와 베이스캠프 훈련이 열리는 지역의 기후 조건, 고지대 적응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캠프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실사 과정과 관련해 "각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솔트레이크시티가 대표팀이 단계적으로 현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결정됐다. 이 기간 미국의 서머타임을 적용했을 경우, 한국과 시차도 15시간으로 과달라하라와 동일하다"고 알렸다.
협회에 따르면, 사전 캠프지 선정시 다양한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실사를 끝냈고, 스포츠 과학 및 환경 적응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종합적으로 취합했다.
모든 로드맵이 나온 홍명보호는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들어간다. 5월 16일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한다. 이틀 뒤인 5월 18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국내파 주축의 1차 본진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유럽 및 해외파 선수들은 각자의 소속팀 리그 일정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미국 현지에 합류하는 방식을 취한다. 솔트레이크시티에 완전체가 합류하면 두 차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협회는 "구체적인 평가전 상대와 일정은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캠프지에서 담금질을 끝낸 대표팀은 6월 4일까지 훈련을 마무리하고, 조별리그 첫 경기인 체코전을 6일 앞둔 6월 5일에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입성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출정식 생략이다. 통상적으로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은 국내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러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경우, 고지대 적응이라는 변수가 있다. 시즌을 마친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에 돌아와 시차 적응과 장거리 비행을 반복한 뒤 다시 북중미로 날아가야 하는 피로도를 줄이기로 했다. 한국이 편성된 A조의 경기 일정이 타 조에 비해 조기에 배정되어 있어,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실리적인 현지 적응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로드맵 (*한국시간 기준)
5월 16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5월 16일)
5월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1차 본진 출국(나머지 선수들은 리그 일정에 따라 순차 합류)
두 차례 평가전 진행 (추후 공지)
6월 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이동
6월 12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vs체코)
6월 19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vs멕시코)
6월 25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vs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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