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인상 남기지 못했다" 美 언론 혹평…충격의 트리플A 강등, 송성문의 현실→결국 성과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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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끝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송성문은 지난 2년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이 보장되는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으로 성공을 거둔 만큼 송성문 향한 기대감은 분명 컸다.
하지만 송성문은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개인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는데,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날 내복사근 부상이 재발하는 큰 악재를 겪었다. 이에 송성문은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갖게 됐다. 그래도 송성문은 시범경기 막바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선택은 부상자명단(IL)이었다. 이에 송성문은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게 됐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건강했을 때 송성문이 시범경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던 탓. 그래도 재활경기를 통해 송성문이 빠르게 메이저리그 수준에 적응하기를 바랐다.
특히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너무나도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얼에게 2루 알바를 맡길 정도로 메이저 뎁스는 좋지 않았던 만큼 트리플A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만 보여준다면,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재활경기를 치르는 야수의 경우 최대 20일 동안 마이너리그에 머무를 수 있다. 그런데 송성문은 '데드라인'인 17일까지 16경기에서 16안타 10타점 7득점 타율 0.27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16개의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장타는 2개에 머물렀고, 17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도 8개에 그치면서 OPS는 0.674에 불과했다.
이 부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16일 경기를 미지막으로 부상자명단 소속으로 트리플A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종료됐는데,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콜업의 아닌, 마이너리그 옵션을 통해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더 경험을 쌓는 쪽을 택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송성문이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게 된 것과 관련해 "샌디에이고는 백업 유격수-2루수 자원이 없는 상태다. 시즌 초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수를 맡는 등 흥미로운 기용이 있었지만, 현재 샌디에이고는 이 구성을 유지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송성문이 콜업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런 이유 중 하나로 송성문은 10일 짜리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뒤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로 내려갔다"며 "송성문은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었고, 20일간 재활 경기를 마쳤지만 당장 메이저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은 현재 완전히 건강한 상태라고 본다. 지금 로스터 구성과 선수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동시에 송성문은 트리플A에서 경험을 쌓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준비를 할 시간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샌디에이고는 극심한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8연승을 질주했다. 이 좋은 흐름에 굳이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송성문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낙담하긴 이르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 자원으로 분류한다면, 내야 자원은 4명에 불과하다.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빅리그에서 내야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언제든 콜업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조금 더 고민을 덜어내려면, 더 강력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결국 삼진을 줄이고, 더 많은 볼넷을 얻어내고, 단타보다는 장타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 오히려 지금의 시간이 송성문에게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결국 시즌이 끝날 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조급해 하지 않고, 트리플A를 폭격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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