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가 없어" KIA 출신 라우어 불만 폭발→감독에 반기 충격…이대로 토론토와 결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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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4년 시즌 KBO리그에서 뛰었던 KIA 타이거즈 출신 에릭 라우어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려 화제다.
19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라우어는 팀의 오프너 전략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토론토는 18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선발 대신 불펜 투수를 먼저 내세우는 오프너 전략을 사용했다. 이날 경기는 브래이든 피셔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라우어가 뒤이어 등판해 5이닝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감독은 피셔를 “전통적인 오프너(traditional opener)”라고 표현했다. 오프너에 대해 “위키피디아에서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선발 투수가 상위 타선을 세 번 상대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투수’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라우어는 5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했고, 놀란 아레나도에게 홈런을 맞는 등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13까지 치솟았다.
경기 후 라우어는 오프너 기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싫다. 견딜 수가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어 “선발 투수는 루틴에 크게 의존하는 존재다. 이런 방식은 그 루틴을 완전히 망가뜨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우어는 이어 “이게 계속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라우어는 2024년 시즌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등판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KBO리그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라우어는 KIA 소속으로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KIA와 결별한 라우어는 지난 시즌 스프링 초청선수 자격으로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220만 달러에 선발 등판 경기 수와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기회를 얻었던 라우어는 맥스 셔저, 보우덴 프란시스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그런데 선발 등판할 때마다 호투하면서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시즌 전적은 28경기 15선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월드시리즈 무대에도 섰다. 이번 시즌 롱릴리프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개막을 앞두고 토론토 주축 선발들이 빠지면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공교롭게도 구단을 향한 라우어의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라우어는 이번 시즌 연봉으로 575만 달러(약 84억원)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연봉 조정 청문회로 향했다. 그런데 청문회 패널들이 토론토의 손을 들어주면서, 44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는데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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