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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일본 축구를 17대7로 압도, 득점왕+GK상도 다 북한이었는데…25득점 1실점 → 女 아시안컵 우승 실패 → 日 환호

작성일: 2026.04.19 15:0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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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배와 승리는 확실히 달랐다. 모든 수치와 흐름이 북한을 향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쪽은 일본이었다. 빛나는 기록의 우위와 개인 타이틀은 결승골 앞에서 모두 무력해졌다.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2년 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북한은 또 한 번의 정상 등극을 노렸으나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의 주도권은 분명 북한에 있었다. 60%가 넘는 점유율과 17개의 슈팅, 끊임없는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까지 흐름만 놓고 보면 일방적인 경기였다. 특히 전반에만 슈팅수가 10대0으로 벌어질 정도로 북한은 때렸고, 일본은 대부분의 시간을 수세에 몰린 채 버텨야 했다. 

북한의 파상공세는 하프타임 이후에도 이어졌다. 기록만 보면 결과는 이미 정해진 듯 보였다. 그러나 균형을 깨뜨린 장면은 전혀 다른 곳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일본이 얻어낸 프리킥 한 번이 흐름을 뒤집었다. 후쿠시마 노아의 킥을 사노 모모카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던 북한 수비가 처음으로 뚫린 순간이었다. 단 한 번의 세트피스 집중력이 경기 전체를 바꿔놓았다. 실점을 허용한 뒤 북한은 더욱 거세게 몰아치며 분위기를 거칠게 가져갔다. 

북한은 득점왕에 오른 박옥이를 중심으로 공격은 계속해서 일본 골문을 두드렸다. 정일천 역시 중거리 슈팅과 침투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일본은 공중볼 경합과 클리어링에서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이며 1골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후 시상식은 아이러니 그 자체였다. 최우수 골키퍼상은 박주경에게, 득점왕은 박옥이에게 돌아갔다. 개인 타이틀 대부분을 북한이 휩쓸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우승 트로피는 일본의 몫이었다. 팀 전력과 개인 기량에서 앞섰음에도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난 셈이다.

정일천은 경기 후 AFC를 통해 "준비한 전술을 완전히 살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압박과 빌드업 차단이라는 계획은 효과를 봤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골로 연결하지 못한 대가가 너무 컸다. 흐름을 지배하고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전형적인 패배였다.

▲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한편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북한에 0-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3회 연속 준결승에서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수확도 분명했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한국은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세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은 일본, 북한, 중국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본선 무대에 나선다.

오는 9월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4개국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까지 무려 25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노 헤더 득점은 북한의 이 대회 첫 실점이었다. 동시에 이 한 골이 우승을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 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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