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대표 홈런에 화들짝…162km 괴물 마무리 탄생, 벌써 48세이브 페이스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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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 세이브만 6개를 적립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구원왕 타이틀도 꿈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마무리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2)이 또 세이브를 따냈다. 오브라이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2로 앞선 상황에 9회말 수비를 맞았다. 5점차 리드를 안고 있었기에 굳이 마무리투수인 오브라이언을 투입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한국계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중월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접전으로 바뀌었다. 위트컴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뛰었던 선수. 우완투수 조지 소리아노의 시속 96.4마일(155km) 싱커를 때려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위트컴의 홈런에 깜짝 놀란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마무리투수 오브라이언을 긴급 호출했다. 오브라이언은 호세 알투베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구째 시속 82.6마일(133km) 스위퍼를 던져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요리했다.
오브라이언이 만난 다음 타자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빛나는 요르단 알바레즈. 마침 이날 알바레즈는 시즌 9호 홈런을 가동,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상태였다.
오브라이언은 초구부터 시속 100마일(161km) 싱커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시속 100.5마일(162km) 싱커를 구사,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삼진 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브라이언이 던진 공은 높게 떠올랐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알바레즈는 헛스윙을 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7-5 승리로 끝났고 오브라이언은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현재 오브라이언은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 공동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슨 밀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폴 시월드로 나란히 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20경기를 치렀고 12승 8패를 마크했다. 오브라이언은 산술적으로 세이브 48.6개를 따낼 수 있는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여전히 오브라이언이 시즌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던진 오브라이언은 2승 6세이브를 따내면서 단 1점의 자책점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극강의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는 의미. 피안타율은 .111에 불과하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36으로 경악 그 자체다.
당초 오브라이언은 지난 3월에 열린 WBC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WBC 규정에 따라 한국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였다. 그러나 종아리 부상이 찾아오면서 오브라이언의 WBC 출전도 좌절됐다. 2009년 WBC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다시 한번 오브라이언의 출전 의사를 타진했으나 끝내 오브라이언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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