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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날벼락' 1016억 클로저 수술→전반기 이탈…마무리 누가 맡나? 침울한 로버츠 "아직 모르겠다"

작성일: 2026.04.21 10:2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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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윈 디아즈
▲ 에드윈 디아즈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 뒷문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LA 다저스가 올해도 악재와 맞닥뜨렸다. 3년 6900만 달러(약 1016억원)이라는 거액 들여 영입한 에드윈 디아즈가 수술대에 오른다.

'MLB.com' 등 복수 언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가 15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디아즈는 조만간 오른쪽 팔꿈치의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막판 불펜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25시즌에 앞서 4년 7200만 달러(약 1059억원)을 들여 영입한 태너 스캇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탓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메이저리그 재활을 하고 있던 오타니 쇼헤이가 포스트시즌에서는 마무리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에 다저스가 내린 결단은 사사키 로키의 보직 변경이었다. 다저스는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었던 사사키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준비시켰고, 사사키는 정규시즌 2경기 무실점 2홀드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셋업맨, 마무리로 활용됐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사사키는 9경기에서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사키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순 없는 노릇. 다저스는 2025시즌이 끝난 뒤 불펜 고민을 덜어내기 위해 3년 총액 6900만 달러를 들여 에드윈 디아즈를 품었다. 그런데 디아즈는 스캇보다 더 심각했다. 올해 7경기에서 1승 4세이브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0.50으로 처참했다.

▲ 에드윈 디아즈
▲ 에드윈 디아즈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첫 5번의 등판에서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디아즈는 1이닝 3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무너졌다. 가장 큰 문제는 구속이었다. 디아즈는 평균 97마일(약 156.1km)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인데, 올해는 구속이 95마일(약 152.9km)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20일 경기에선 구속이 92.8마일(약 149.3km)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디아즈는 20일 경기가 끝난 뒤 MRI 검사를 받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일단 디아즈는 전반기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 복귀까지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마무리는 누가 맡게 될까.

현재 다저스 불펜에 마무리 후보는 여럿 있다. 지난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스캇이 올해는 10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1.04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고, 알렉스 베시아는 10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홀드 2세이브를 수확 중,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9경기에서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5을 마크하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마무리에 대한 물음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경기 흐름상 7회가 승부처가 되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투수는 몇 명 있다. 그래서 지금은 특정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지금은 마무리를 못 박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이다. 로버츠 감독은 "운용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마무리 후보로 스캇과 베시아, 트레이넨을 언급하면서 "기존에는 경기 후반을 맡길 투수를 기준으로 역으로 계산해 운영했지만, 디아즈가 이탈하면서 그게 어려워 졌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분간 다저스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 태너 스캇
▲ 태너 스캇
▲ 알렉스 베시아
▲ 알렉스 베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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