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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와일드카드 구상 "류제국 아닌 선발투수는 1+1 가능"

작성일: 2016.10.09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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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양상문 감독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두산전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한 구상을 꺼냈다.

LG 트윈스는 8일 두산전 1-11 완패로 정규 시즌을 71승 2무 71패, 승률 0.500로 마쳤다. 선수단이 2012년부터 입지 않던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다시 착용한 가운데 '야생마' 이상훈 코치의 시구, '검객' 노찬엽 코치의 시타와 '적토마' 이병규의 시즌 첫 1군 경기 출전 등 경기 결과를 떠나 최종전답게 하루를 보냈다. 이제 여유는 끝이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 야구에 들어간다.

▲ LG 양상문 감독과 코칭스태프, 박용택 ⓒ 곽혜미 기자

양 감독은 8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와일드카드 엔트리 구성에 대해 "특별히 고민은 없다. 하던 대로 하겠다"며 "많아야 2경기니까 투수는 1~2명 줄어들 수 있다"고 얘기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28명으로 구성된다. 양 감독은 투수 10~11명, 야수 17~18명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무난히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넥센과 SK는 투수를 11명 넣었다. 

4위 LG는 1승 또는 1무만 얻으면 시리즈를 끝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러나 1차전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원투펀치를 '올인'하지는 않는다. 양 감독은 선발투수 1+1 기용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류제국이 중간에 들어가기는 어렵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는 우규민이 계속 불펜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LG는 KIA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앞선다. 8월 21일 8회 4점을 몰아쳐 9-8로 역전승한 뒤 지난달 15일과 16일 추석 2연전에서 각각 5-3과 3-1로 이겨 단독 4위에 올랐다. 27일에는 데이비드 허프의 압도적인 투구에 힘입어 6-1로 이겨 KIA전 4연승을 달렸다. 시즌 막판 주요한 경기를 연달아 잡았다. 

▲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양 감독은 "상대 전적은 과거 일일 뿐이다. 좋은 느낌을 갖고 간다는 의미는 있다"고 얘기했다. KIA에서 특히 경계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다 신경이 쓰인다.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 등이다 요즘 방망이가 잘 맞는 선수들이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경기에 나가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며 신중했다. 

1차전만 이기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반대로 1차전을 내주면 심리적으로 쫓길 수도 있다. 양 감독은 "중압감은 KIA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라며 "우리가 관중 많은 날 잘했으니까 그런 면(압박감)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는 홈경기 만원 관중 앞에서 7전 6승 1패를 기록했다. 1패는 8일 두산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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