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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보다 잘 친다' 일본 타자에 열광, "MVP" 챈트까지…29경기 12홈런에 美 경악

작성일: 2026.04.28 21:0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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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린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린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3시간 우천 지연 끝에 경기는 밤 9시 40분(현지시간)에 시작했고, 종료 시각은 자정을 훌쩍 넘겼다.

이날 경기는 7회에 결정됐다. 1-4로 끌려가던 화이트삭스가 무려 7점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시카고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무라카미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무라카미를 아웃시키기 위해 투입된 좌완 드류 포머랜츠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5였던 점수를 7-5 리드로 뒤집었다. 이 홈런은 그의 시즌 12호로,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홈런 기록이다. 

데뷔 29경기 기준 12홈런은 역대 상위 기록으로, 윌 스미스(2019년)와 타이를 이뤘다. 무라카미의 OPS 는 0.965로 오타니 쇼헤이(0.898)를 압도한다.

경기장에 남아 있던 팬들은 “MVP! MVP!”를 외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무라카미의 존재감은 이미 리그 정상급이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앞으로 보내서 뭔가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걸 해냈다”고 말하며 “넘어갈 줄은 몰랐지만 결국 넘어갔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9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했던 그는 1회 안타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고, 결국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 약점(경기 전 4할대 타율)에도 불구하고 포머랜츠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해당 홈런은 발사각 48도, 체공 시간 6.1초로 기록됐다. 이는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담장을 넘긴 홈런 중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발사각이다. 또한 그의 첫 12개의 장타가 모두 홈런인 기록은 1900년 이후 가장 긴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 무라카미는 현재 64홈런 페이스로, 이는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거의 유사하다
▲ 무라카미는 현재 64홈런 페이스로, 이는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거의 유사하다

에인절스 벤치도 이를 인정했다. 커트 스즈키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그를 봤고, 오프시즌 동안 하이라이트도 많이 봤다”며 “일본에서의 성공이 지금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훌륭한 스윙과 파워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이트삭스의 윌 배너블 감독 역시 “위험한 타자다. 오늘도 좋은 타석을 이어갔고,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며 “엄청난 한 방이었다”고 강조했다.

무라카미는 팀 공격 흐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몇 경기 득점이 많지 않았다”며 “라인업을 계속 이어가고 타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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