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배드민턴, 우버컵 8강행 불발...'제2의 이현일' 발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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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우버컵 8갱행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매치 득실에서 밀려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5-0으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덴마크에 1-4로 패한 뒤 2차전에서 대만을 3-2로 꺾어 기세를 올린 한국은 최종 성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나 1위 대만, 2위 덴마크와 승수에서 타이를 이루고도 매치 득실 차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세 팀 간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매치 득실 +3(9승 6패)을 쌓았다.
대만과 덴마크는 +5(10승 5패)를 챙겨 한국보다 한 매치를 더 이겼다.
매치 득실이 같은 대만과 덴마크는 게임 득실 차로 승부를 가려 25게임을 이긴 대만이 1위, 22게임을 이긴 덴마크가 2위가 됐다.
스웨덴은 3전 전패로 탈락했다.
2년마다 열리는 토머스컵은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과 함께 치러지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관 대회다.
배드민턴 단체전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경기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진행되며 먼저 3승을 거두는 국가가 승리한다.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남자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2008·2012)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덴마크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세계 무대에서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확인했다.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독보적인 역량을 뽐내는 복식에 비해 유태빈(김천시청·66위), 최지훈(삼성생명·85위), 박상용(요넥스·90위) 등이 포진한 단식의 국제 경쟁력 강화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박주봉-김문수, 하태권-김동문 뒤를 잇는 남복 페어는 성공적으로 발굴했지만 '제2의 이현일' 육성은 여전히 난망한 것이다.
한편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선봉에 선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5개 매치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D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여자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오전 1시 대만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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