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토트넘에서는 아무리 넣어도 어렵더라" 케인, 지금이 절대자 기회…4강 또 골, 역전 득점왕 + 유럽 챔피언까지 [UCL 4강 ②]

작성일: 2026.05.03 15:58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유럽 챔피언까지 넘보고 있다. 무관이 오래 지속되던 토트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렵던 행보다.
▲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유럽 챔피언까지 넘보고 있다. 무관이 오래 지속되던 토트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렵던 행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오랜 무관을 탈출한 뒤 또 다시 챔피언을 노린다. 자연스럽게 개인 기록의 최고봉까지 도달할 기회가 찾아왔다. 

해리 케인(33)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 선택이 커리어 정점으로 이끌고 있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굴레를 벗자마자 이제는 발롱도르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중요한 발판에 꿈의 무대 활약이 상당하다. 

케인은 지난 3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 전반 17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공격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케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3호골을 뽑아내며 득점 부문 단독 2위를 달렸다. 15골로 선두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짐을 싼 상황이라 케인의 생존 지속에 따라 짜릿한 역전 득점왕을 기대할 만하다. 

이번 시즌 케인의 기록은 그야말로 비현실적이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르 등 모든 대회에서 58골 7도움을 해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한 시대를 지배했던 전설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페이스다. 트로피도 여럿 들었다. 이미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 시절에는 쉽게 닿지 못했던 타이틀이었는데 지난 시즌 무관 징크스를 날린 뒤로는 밥먹듯 해내고 있다. 

이러한 팀 성적은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 선수를 뜻하는 발롱도르 경쟁 구도에서 음바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유럽 챔피언까지 넘보고 있다. 무관이 오래 지속되던 토트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렵던 행보다.
▲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유럽 챔피언까지 넘보고 있다. 무관이 오래 지속되던 토트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렵던 행보다.

전문가들의 시선 역시 비슷하다. 독일 축구 전설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는 디트하머 하만은 "발롱도르를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 같은 메이저 우승이 필요하다"고 짚으면서 "지금 케인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라면 충분히 정상에 설 자격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매체들의 후보 파워랭킹에서도 그는 꾸준히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성적이 반영된 '골닷컴'의 발롱도르 랭킹만 보더라도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준결승 2차전을 뒤집고 결승에 올라 빅이어를 들어 올려야 한다. 만약 케인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고, 득점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면 발롱도르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선전까지 이어지면 발롱도르 수상은 사실상 시간문제가 된다.

▲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유럽 챔피언까지 넘보고 있다. 무관이 오래 지속되던 토트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렵던 행보다.
▲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면서 유럽 챔피언까지 넘보고 있다. 무관이 오래 지속되던 토트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렵던 행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영혼의 파트너로 뛸 때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를 동시에 넘본 적은 없었다. 물론 세계가 인정하는 넘버원 스트라이커였으나 시대를 지배하는 절대자의 타이틀과 거리가 멀었다. 

반복된 무관 징크스에 케인 역시 "아무리 40골을 넣어도 여기서는 발롱도를 받을 수 없다"라고 탄식한 적이 있다. 이제는 커리어의 화룡점정을 찍을 규모로 더욱 진화했고, 이번 시즌이 최고 기회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