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아스톤 빌라와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트로피 하나를 놓고 맞붙는다.
빌라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2027시즌 UEFA 슈퍼컵에서 PSG와 격돌한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UCL 우승팀과 UEL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통해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빌라는 지난 시즌 UEL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유로파 DNA'를 제대로 보여줬다. 리그 페이즈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8강에서는 볼로냐를 1, 2차전 합계 7-1로 완파하며 우승 후보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고비도 있었다. 준결승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나 원정 1차전을 0-1로 패했다. 하지만 빌라 파크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무려 4-0 대승을 거두며 합계 4-1로 뒤집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결승에서는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완파했다. 1996년 리그컵 이후 30년 만에 들어 올린 주요 대회 우승컵이었다.
상대 PSG는 한 단계 더 무서운 기록을 세웠다. 2024-2025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 시즌에도 빅이어를 지켜내면서 명실상부 유럽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토너먼트 과정도 강렬했다. 플레이오프에서 AS모나코를 합계 5-4로 따돌린 PSG는 16강에서 첼시를 합계 8-2로 대파했다. 8강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합계 4-0 완승을 거뒀다.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의 난타전에서도 합계 6-5로 살아남아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아스널이었다. PSG는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도 승리하면서 2년 연속 유럽 정상에 섰다. 이제 UCL 2연패의 기세를 슈퍼컵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우승 이후 여름 이적시장을 거치며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빌라의 변화가 크다. 모건 로저스와 유리 틸레만스, 제이든 산초, 더글라스 루이스 등이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주축 레프트백이었던 루카 디뉴는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인 PSG 유니폼을 입었다.
빌라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비롯해 새로운 얼굴들을 수혈하며 전력 재편에 나섰지만 슈퍼컵을 앞두고 정상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신입생 요한 만잠비와 아마두 오나나가 부상으로 빠지고, 에즈리 콘사와 올리 왓킨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은 월드컵 이후 휴식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다.
PSG 역시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뒤늦게 팀에 합류하면서 충분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월요일에 돌아왔다"며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PSG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기에 빌라에서 뛰었던 디뉴가 PSG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친정팀을 상대할 가능성까지 생기면서 이번 슈퍼컵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추가됐다.
슈퍼컵 역사에서도 두 팀 모두 남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 빌라의 슈퍼컵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유러피언컵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1982년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무려 43년 만에 다시 유럽 슈퍼컵 트로피를 품게 된다.
에메리 감독에게도 의미가 크다. '유로파리그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UEL에서는 유독 강했지만 정작 슈퍼컵에서는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이번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슈퍼컵 우승 도전이다. 앞선 세 차례 모두 고개를 숙였던 만큼 빌라와 함께 개인 첫 우승까지 노린다.
PSG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PSG가 빌라마저 제압한다면 UCL에 이어 슈퍼컵에서도 2년 연속 정상에 서게 된다.
에메리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PSG가 앞선다는 점을 인정했다. 경기 전 PSG를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빌라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지금, 우리 클럽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것 같다. 놀라운 역사를 가진 빌라와 같은 클럽과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 이는 우리에게 다시금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자신감을 심어준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상황은 어렵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다시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계속해서 승리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유럽 역사상 전례 없는 특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유럽 내에서 우리보다 더 동기부여가 강한 팀은 없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로파의 제왕' 에메리가 이끄는 빌라와 3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엔리케 감독이 맞붙는다. 누가 새 시즌 첫 번째 유럽 트로피의 주인이 될지 시선이 잘츠부르크로 향한다.
관련 추천 기사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 [오피셜] 韓 축구 초대형 호재 터질까! 입단 12일 만에 공식 트로피 거머쥘 절호의 찬스...황인범, 슈퍼컵 명단 승선
- 이강인 잘가고, 亞 마케팅 일본인으로 채운다...PSG, 스즈키 자이온에 550억 공식 제안→유벤투스 제치고 영입전 선두
- 홍명보호 최전방과 최후방 책임졌는데→적으로 만났다...오현규vs이한범 '격돌' 베식타시, 미트윌란 1-0 제압
- 韓 축구 시즌 출발이 좋다…'포르투 데뷔전' 황인범, 이적하자마자 우승 → 교체로 승리 기여! 포르투갈 슈퍼컵 정상 등극
- "PSG는 저에게 축구 이상의 것을 주었습니다" 이강인, 아틀레티코 이적 후 진심 담은 작별인사
UEFA 관련 기사
-
이강인 없어도 최강일까…'뉴 PSG' 첫 시험대 오른다 "9년 만에 슈퍼컵 2연패 도전"→아스톤 빌라와 유럽 왕중왕 격돌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사면초가' 인판티노 끝내 법정 서나…UEFA "문서 폐기 금지" 최후통첩→"자료 삭제하면 증거 인멸 간주" 사실상 탄핵 행보 '초강수'
2026-08-03
-
[오피셜] '지단 효과' 미쳤다! 프랑스 첫 홈경기 '8만석' 하루 만에 완판…"티켓 문의 3배 폭증" 월드컵 4위 충격도 잊었다
2026-08-02
-
홍명보호 최전방과 최후방 책임졌는데→적으로 만났다...오현규vs이한범 '격돌' 베식타시, 미트윌란 1-0 제압
2026-07-24
-
스리백에서는 '국대 하차' 비판, 포백 돌아가니 달라졌다…설영우, UCL 첫판 풀타임 맹활약 → 즈베즈다 4-0 대승 기여
2026-07-22
추천 콘텐츠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안세영도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BWF가 보낸 섬뜩한 경고장 "GOAT 린단과 리총웨이, 야마구치도 무너진 대회"→이번엔 '80% 왼발'까지 변수
2026-08-12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
[포토S] '멋진 승부, 기대하세요'
2026-08-12
-
[포토S] 제21회 수려한합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개막 미디어데이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