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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역대 공동 3위' 충격의 일본 거포, 또 쳤다…14호 홈런→애런 저지와 공동 1위, ML 데뷔 첫 2루타까지,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

작성일: 2026.05.05 15:5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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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무라카미 무네타카.
▲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만큼 눈에 띈 건 메이저리그 첫 2루타다. 

화이트삭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에인절스를 6-0으로 완파했다.

가장 눈에 띈 이름은 단연 무라카미였다. 최근 32타수 4안타로 주춤했던 그는 4회 타석에서 완벽하게 반등했다. 상대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9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9마일에 달했다.

이날 무라카미는 홈런뿐 아니라 2루타까지 추가하며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 남겼다. 특히 이 2루타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기록이었다. 그동안 홈런 14개와 단타 14개만 기록 중이었다. 현재까지 28타점과 28볼넷을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언젠가는 나올 기록이었다.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동료 미겔 바르가스는 “홈런이 그렇게 많으면 2루타가 없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무라카미의 폭발력은 기록으로도 이어진다. 메이저리그 데뷔 35경기 만에 14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런 저지와 함께 현재 리그 홈런 공동 선두 기록이기도 하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무려 16안타를 몰아치며 상대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특히 4안타를 기록한 앤드류 베닌텐디를 비롯해 타선 전반이 고르게 활약했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홈런 14개를 터뜨린 뒤에야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만들었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홈런 14개를 터뜨린 뒤에야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만들었다.

바르가스는 “지금 우리 라인업은 정말 깊다. 누구든 좋은 타석을 만들어낼 수 있고, 안타나 장타, 도루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의 팀 컬러다. 주루 플레이도 정말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마운드에서는 데이비스 마틴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무실점, 10탈삼진, 무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4까지 낮췄고, 패스트볼 구속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화이트삭스는 시즌 초 6승13패로 부진했지만 이후 11승5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반등했다. 시즌 성적은 17승18패로 끌어올렸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와 격차도 반 경기 차로 좁혔다.

마틴은 “더그아웃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고, 지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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