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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얼굴만 찡그리면 KIA가 초비상… 김도영이 받을 스트레스, 증명 외에 답이 없다

작성일: 2026.05.06 13: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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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지워가며 자신의 정상 궤도로 다시 올라오고 있는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지워가며 자신의 정상 궤도로 다시 올라오고 있는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간판 타자이자 KBO리그 최고 재능으로 손꼽히는 김도영(23·KIA)은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7회 교체됐다.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6회 유격수 땅볼을 치고 병살타를 막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김도영이 얼굴을 찡그리자 경기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코칭스태프도 화들짝 놀라 김도영의 상태를 체크했다. 한창 경기 분위기가 올라올 때, 모든 시선이 한 선수의 컨디션과 건강으로 쏠린 것이다. 이것도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김도영이 7회 수비 도중 교체되자 우려감은 더 커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도영의 검진 결과가 공개된 뒤에야 팬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새어 나왔다. 김도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문제가 더 불거지기 전에 교체된 것이라며 문제는 없음을 드러냈다. 실제 휴식일 이후 5일 광주 한화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했다.

김도영의 건강에 대한 주목도가 다시 한번 드러난 순간이었다. 2024년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자신의 진가를 과시한 김도영은 지난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과정에서 ‘부상’이라는 이미지가 김도영의 이름 앞에 붙었고, 이는 3일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뭔가 가벼운 문제만 있으면 모두가 걱정이다.

▲ 성실하게 재활을 한 김도영은 지난해 자신을 악몽으로 빠뜨렸던 햄스트링 부상 여파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KIA타이거즈
▲ 성실하게 재활을 한 김도영은 지난해 자신을 악몽으로 빠뜨렸던 햄스트링 부상 여파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KIA타이거즈

어쩌면 김도영이 당분간은 안고 가야 할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다. 걱정해주는 마음은 좋지만, 조금의 문제도 크게 부각되는 현재 상황이 그렇게 달갑다고 볼 수는 없다. 문제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을 법도 하다. 어쩌면 가벼운 문제라면 괜히 논란을 만들기 싫어 외부로는 숨기고 가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결국 건강을 증명해야 한다. 한 시즌 내내 몸에 큰 이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우려도 서서히 사라지게 되어 있다. 그리고 김도영은 전반적으로 그 증명을 해내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양쪽을 모두 다친 햄스트링 문제는 말끔해졌다. 스스로도 사소한 통증조차 없다고 자신할 정도다. 재활을 하며 오히려 몸을 더 돌아올 기회가 있었고, 그 시간을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으며 신체 능력을 키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의 선발 라인업 제외도 고려했다. 어쨌든 허리 쪽에 통증이 있었으니 무리를 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명타자는 괜찮다고 고집을 부렸고, 당초 빠졌던 이름이 라인업에 들어가느라 라인업 완성도 평소보다 늦었다. 그리고 허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김도영은 5일 한화전에서 5회 장쾌한 중월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대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치는 것도, 뛰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홈런 부문 선두 자리도 공고히 했다. 

▲ 5월 초임에도 벌써 12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왕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김도영 ⓒKIA타이거즈
▲ 5월 초임에도 벌써 12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왕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김도영 ⓒKIA타이거즈

시즌 초반 저조했던 타율도 예상대로 점차 올라오는 양상이다. 최근 13경기에서는 타율 0.320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강한 타구가 만들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된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면서 가파르게 득점 생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13경기에서 6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장타 감각은 시즌 내내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13경기 OPS는 1.093, 시즌 OPS는 0.993으로 우리가 기억하던 김도영의 그 성적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라 더 철저한 몸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 9월에 아시안게임이 있다.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몸만 정상이라면 김도영의 발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때다. 

장기적으로는 메이저리그의 평가도 걸렸다. 요즘 김도영을 보기 위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아직 진출 시점까지는 많이 남았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몸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에 가깝다. 지난해 적힌 부정적인 부상 이슈도 1~2년 멀쩡하게 뛴다면 상당 부분 지워질 수 있다. 건강하기만 하면 많은 것이 따라온다. 

▲ 올해 중요한 일들이 많이 남은 김도영으로서는 건강만 유지하면 많은 것이 따라올 수 있다 ⓒ곽혜미 기자
▲ 올해 중요한 일들이 많이 남은 김도영으로서는 건강만 유지하면 많은 것이 따라올 수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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