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피가 계속 흐르는데, 의료진은 잡담만" 눈 찔리고 갈비뼈 박살난 복서의 불만 "동물 치료도 맡기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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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미국의 베어너클 복서 폴리 말리나기가 영국 병원 치료 과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 받은 처치가 오히려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말리나기는 지난해 10월 영국 리즈에서 열린 베어너클 경기에서 타일러 굿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약 10년 만에 기록한 승리였지만, 경기 대가는 컸다. 그는 경기 도중 갈비뼈와 손 부위를 다쳤고 얼굴 곳곳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문제는 이후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말리나기는 리즈 종합병원에서 받은 치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왼쪽 눈썹 부위 상처 봉합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랜 기간 염증과 고름 증상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단순 봉합으로 끝날 상처였다”며 “영국 NHS 병원 직원들의 처치는 정말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라면 그런 수준의 의료진은 동물 치료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병원 대기실에 밤새 방치됐다. 얼굴에서 피가 계속 흐르는데도 치료가 늦어졌고, 의료진은 다른 방에서 잡담만 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말리나기는 경기 직후에도 SNS를 통해 병원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밤 10시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새벽 4시 30분이 돼서도 제대로 봉합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사 결과 갈비뼈 골절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신장 부위 펀치를 많이 맞아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눈 상태 역시 심각했다. 시야가 흐려 강한 조명을 비춰도 손상 정도를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경기 중 상대 손가락이 눈을 찌르는 상황까지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현재는 거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즈 교육병원 재단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응급실 대기 시간이 길어졌던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환자 상태의 긴급성에 따라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며 “추가 논의를 원한다면 직접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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