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5349억 유격수 복귀 확정…'김혜성은 아니겠지?' 변화 불가피, 로스터 누가 제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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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월요일(12일) 라인업에 복귀할 것"
LA 다저스는 로스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주전 유격수 3억 6500만 달러(약 5349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무키 베츠가 건강을 되찾은 까닭이다. 베츠는 지난 4월 6일(이하 한국시간) 10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베츠는 오른쪽 복사근(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자리를 비우게 됐고, 이때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던 김혜성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베츠는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지난 9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베츠는 재활 경기를 시작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10일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스와 맞대결에서도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10일 다저스의 경기가 끝난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베츠의 복귀를 못 박았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괜찮다. 방금 문자도 받았는데, 아직 확인은 못했다. 내일(11일) 여기로 올 것이고, 월요일(12일)에는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베츠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계획이다.
문제는 누가 빠지게 되냐는 것이다. 베츠를 대신해 빅리그로 승격된 선수가 김혜성인 만큼 단순하게 생각하면, 김혜성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 김혜성의 성적을 고려하면, 단순 백업으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김혜성은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고, 10일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1볼넷을 얻어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시즌 성적은 매우 좋다. 김혜성은 베츠를 대신해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후 28경기에서 22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 5도루 타율 0.301 OPS 0.777로 매우 인상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와 플래툰 형식으로 경기에 나서 왔는데, 개막전부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로하스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정도로 중용받아왔다. 때문에 김혜성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최근 '다저스 웨이'는 베츠 또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더라도 김혜성이 아닌 다른 선수가 로스터에서 빠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다. 에스피날은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시범경기 19경기에서 17안타 2홈런 13타점 타율 0.378 OPS 1.059로 폭주하면서 개막 로스터의 한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에스피날은 5월 7경기에서 9타수 1안타 타율 0.111에 그치는 등 20경기에서 6안타 타율 0.188 OPS 0.438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김혜성은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며, 로스터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알렉스 프리랜드도 32경기에서 23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45 OPS 0.672, 외야수 알렉스 콜 또한 17경기에서 12안타 타율 0.333 OPS 0.899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단순 성적만 고려한다면 에스피날이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에스피날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됐을 것이 유력하다. 마이너 옵션이 없다면, 다저스가 로스터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양도지명(DFA)을 택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가 로스터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까. 김혜성에게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시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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