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86·88·94분 골골골골' 韓 U-17 대표팀 기사회생...베트남 상대 4-1 역전승 '조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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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후반 막판 폭발적인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4-1로 제압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1로 비겼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베트남(1승 1패·승점 3)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14일 예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8강에 오르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확보하게 된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베트남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다.
첫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 20분 나왔다. 정하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남이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정하원의 중거리 슈팅도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베트남 몫이었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레 시 바흐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한국은 0-1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점유율 우위를 가져갔지만 좀처럼 베트남 수비를 흔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6분 정하원의 논스톱 슈팅은 베트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24분 날카로운 헤더 역시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답답하던 흐름을 바꾼 건 안선현이었다. 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안선현이 오른발로 낮고 정확한 슈팅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한국은 완전히 살아났다. 후반 41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남이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3분 안주완이 박스 안에서 수비를 흔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안주완은 UAE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추가시간 김지우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한국은 순식간에 4골을 몰아쳤고, 결국 4-1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막판 10분 동안 무려 4골을 폭발시킨 한국은 극적인 역전극과 함께 조 선두 자리까지 차지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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