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역대급' 피투성이가 됐다! 196cm 113kg 괴물, 피로 물든 최고의 난타전 끝 승리→헤비급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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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니엘 뒤부아가 피로 물든 난타전 끝에 다시 세계 헤비급 정상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뒤부아와 파비오 워들리의 세계 헤비급 타이틀전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폭발적이었다. 경기 개시 10초 만에 워들리의 강타가 터지며 뒤부아가 캔버스로 쓰러졌다. 3라운드에도 다시 한 번 다운을 허용한 뒤부아는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후 무시무시한 반격을 시작했다.
뒤부아는 거대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적인 펀치로 워들리를 몰아붙였다. 연속된 강타가 얼굴과 몸통을 가리지 않고 터졌고, 워들리는 피투성이가 된 채 버텼다. 경기장은 마치 고대 검투 경기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워들리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화이트칼라 복서 출신이라는 이력을 가진 그는 세계 챔피언 무대에서도 엄청난 투지를 보여줬다. 코너에서는 수차례 출혈을 막기 위한 응급 처치가 이뤄졌고, 심판은 라운드 사이 추가 시간을 부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워들리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11라운드 초반 끝났다. 뒤부아의 연속 펀치에 워들리가 더 이상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자 주심 하워드 포스터가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 종료 시점은 11라운드 28초였다.
뒤부아는 경기 후 쓰러져 있던 워들리에게 다가가 “이런 위대한 경기를 함께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잔혹할 정도로 치열했던 승부 뒤에 나온 존중의 메시지였다.
이번 승리로 뒤부아는 통산 두 번째 세계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프로모터 프랭크 워런은 “이제 뒤부아 앞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에서는 뒤부아의 다음 상대로 올렉산드르 우식과의 재대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우식은 여전히 현 세대 최고의 헤비급 복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뒤부아는 과거 패배를 설욕하길 원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번 경기를 두고 “최근 수년간 펼쳐진 최고의 헤비급 난타전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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