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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닦은 김영웅, 진짜 간절하게 뛰고 있다…"전혀 고민 없다" 박진만이 믿고 중용하는 이유

작성일: 2026.11.04 11:1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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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또 성장하는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3)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뽐내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아쉽게 7-8로 패했다.

김영웅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정규시즌 김영웅은 57경기서 타율 0.167(186타수 31안타) 5홈런 18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96 등으로 고전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을 다쳤고 재활 중 부상이 재발해 예상보다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다. 복귀 후에도 쉽사리 반등하지 못한 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직행했고, 한 방을 갖춘 김영웅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KIA 타이거즈와 맞붙으며 김영웅을 주전 3루수로 활용했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김영웅 ⓒ곽혜미 기자

그런데 김영웅이 눈물을 쏟았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선 지난 10월 30일 광주서 KIA와 4차전이 개최됐다. 김영웅은 2-1로 리드하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도영의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김도영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후 투수들이 연이어 적시타를 맞아 삼성은 2-4로 역전당했다. 그대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영웅은 펑펑 울었다는 후문.

지난 1일 5차전을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변함없이 김영웅을 3루수로 선발 명단에 올렸다. 박 감독은 "고민 안 했다. 이기기 위해 라인업을 짰고, 그래서 김영웅을 뺀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테랑 2루수 류지혁도 "그건 못 잡는 타구였다. 바운드가 죽어서 거기에 누가 서 있었어도 실책이 나올 만한 타구였다"며 "예측이 안 돼서 못 잡는 타구였다. 그걸 잡으려면 공에 발을 맞아야 한다. (김)영웅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행히 삼성은 1일 KIA와의 5차전서 6-1로 낙승을 거뒀다. 김영웅은 타석서 3타수 1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4-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의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3일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사령탑은 또 한 번 김영웅을 3루수로 중용했다. 박 감독은 "고민은 전혀 없었다.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판단해 고민 없이 선발로 냈다"고 전했다. 김영웅은 수비 실수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타석에선 맹타를 휘둘렀다.

▲ 김영웅(오른쪽) ⓒ곽혜미 기자
▲ 김영웅(오른쪽) ⓒ곽혜미 기자

0-3으로 뒤처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0-5였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타구를 잘 날렸으나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2-8로 추격 중이던 7회초 무사 1, 2루서 타석이 돌아왔다. 김영웅은 투수 로건 앨런과 마주했고, 로건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조준해 1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KT 1루수 김현수가 다이빙해 이 공을 잡아냈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로건에게 연결했지만 김영웅이 빨랐다. 어떻게든 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무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류지혁의 땅볼 타점, 이재현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삼성은 5-8까지 따라붙었다.

6-8로 뒤쫓던 8회초 1사 1, 2루서 김영웅은 투수 오원석과 상대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로 연결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KT 마무리 박영현이 폭투를 기록해 삼성이 한 점 더 만회했다. 7-8까지 맹추격했지만 더 나아가진 못했다.

그럼에도 김영웅의 좋은 타격감과 간절한 플레이는 수확이었다.

▲ 김영웅(왼쪽) ⓒ곽혜미 기자
▲ 김영웅(왼쪽)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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