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정지 징계 부당해" 아직도 억울해하다니…복귀전 확정→감독은 "더는 일 키우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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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그가 돌아온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좌완 선발투수 프램버 발데스(33)의 출장정지 징계가 곧 끝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발데스는 14일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발데스는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상대 타자에게 고의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기 때문.
해당 경기서 발데스는 3이닝 9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10실점(7자책점), 투구 수 60개(스트라이크 45개)로 완전히 무너졌다.
1회초 2사 후 피안타, 도루 허용, 야수 실책, 도루 허용이 겹쳤다. 2사 2, 3루서 발데스는 세단 라파엘라에게 우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0-3. 2회초엔 몸에 맞는 볼 한 개가 나왔지만 네 타자 만에 이닝을 정리했다.
3회초 또 흔들렸다. 볼넷, 피안타 등으로 1사 1, 3루에 처한 뒤 적시타 4개를 연이어 맞았다. 땅볼 타점까지 추가됐다. 어느덧 점수는 2-8로 벌어졌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발데스는 윌슨 콘트레라스, 윌리어 아브레우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2-10.
문제의 장면은 그다음에 나왔다. 발데스는 후속 타자였던 트레버 스토리에게 초구로 약 152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공은 스토리의 등을 강타했다. 고의성이 다분해 보였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발데스는 심판에 의해 곧바로 퇴장당했다. 투수진 사정이 좋지 않았던 디트로이트는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당시 발데스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보통 이렇게 경기 흐름이 끊기고, 누군가를 향해 공을 던졌다고 판단돼 퇴장당하는 일이 생기면 아무 대가 없이 넘어가진 않는다"며 징계를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일 발데스에게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래 6경기 징계가 예정됐지만 발데스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5경기로 감경됐다. 힌치 감독도 함께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MLB.com은 13일 "발데스는 금일 시티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스토리를 고의로 맞힌 게 아니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출장정지 기간 포심 구종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투구 메커니즘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발데스는 "(출장정지 징계) 소식을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라커룸에 있어야 했다"며 "더그아웃에 있는 동료들과 떨어져야 해 슬펐다. 호텔로 돌아가 TV로 경기를 봐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출장정지는) 부당했다. 하지만 이제 징계는 끝났다. 마운드로 돌아가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힌치 감독은 발데스가 징계 기간에도 꾸준히 훈련을 소화해 온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발데스는 묵묵히 훈련에 임해왔다. 우리는 발데스에게 메츠전에 집중하고, 이번 일을 과하게 키우지 말고 시즌에 전념하라고 당부했다. 발데스가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다시 궤도에 오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데스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43⅓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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