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증명하는 무대' 홍명보 감독, 12년 만에 평가 달라졌다…이영표 예언 "1승 2무로 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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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과거 “월드컵은 결국 증명하는 무대”라며 홍명보 감독을 향해 꽤 냉정하고도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던 이영표 해설위원의 시선이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간 문어'라는 별명답게 매 대회마다 놀라운 적중률을 보여줬던 이영표 위원이 이번에는 확신에 가까운 어조로 홍명보호의 32강 진출을 공식 예고했다. 마침내 월드컵에서 증명할 전력을 완성했다는 해석을 부른다.
KBS 마이크를 다시 잡고 8년 만에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복귀한 이영표 위원은 12일 방송된 '9시 뉴스'에 출연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성적을 꽤 구체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희망을 섞어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냉혹한 평가를 내렸던 홍명보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고 나가는 세계 무대인 가운데 이번에는 분명한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
이영표 위원이 그린 시나리오의 핵심은 첫 경기 체코전이다. 그는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 명단 기준으로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가 무려 5명이나 포진해 있다"며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높이에서 밀리는 상황을 극복하려면 세트피스 수비 조직력이 얼마나 촘촘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최국 멕시코, 마지막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이며 현실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한국의 월드컵 첫 골 주인공으로는 최근 튀르키예 무대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현규(베식타스)를 콕 집었다. 이영표 위원은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단연 오현규"라며 "위치 선정이 굉장히 영리하고, 골 결정력도 상당히 날카롭다. 무엇보다 어느 각도에서든 과감하게 골문을 노릴 수 있는 슈팅 능력이 정말 인상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올 시즌 후반기 베식타스로 이적한 뒤 13경기 6골을 몰아치며 폭풍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점차 주전 원톱으로 자리잡고 있어 좋은 흐름이 월드컵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영표 위원은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이번 대회 전체 판도에 대한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득점왕 후보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지목하며 "잉글랜드가 최소 4강 이상 올라간다는 전제라면 골든부트는 케인이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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