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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구가 166.2km라니' 미국 야구 경악, 역사상 이런 투수 있었나…ML 역대 3호 진기록까지 세웠다

작성일: 2026.05.14 15:5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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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
▲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의 괴력투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이번에는 압도적인 강속구보다도, 그 강속구가 만들어낸 몸의 한계가 더 큰 화제가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초특급 유망주 미시오로프스키는 14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은 1-3으로 역전패했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미시오로프스키였다.

무려 시속 100마일 이상 공을 40개나 던졌고, 최고 구속은 103.3마일까지 찍혔다. 특히 7회 마지막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삼진 처리한 공은 103.2마일이었다. 그것도 이미 93구째였다.

MLB닷컴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이미 미시오로프스키는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선발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08년 집계한 이래로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한 선발투수 중 미시오로프스키의 공이 상위권을 휩쓴 것이다.

지난 9일 등판에서 던진 103.6마일 공 3개가 역대 1위, 같은 날 103.5마일이 역대 2위다. 이날 경기에서 던진 최고 구속 103.3마일 공은 역대 5위에 해당한다.

미시오로프스키는 “솔직히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다. 초반엔 제구가 꽤 흔들렸다”며 “상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휘둘러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평균 160km를 넘나드는 공을 던지고도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이날 미시오로프스키는 생애 처음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길 원했다. 실제로 구단도 이를 허락했다. 최근 투구 내용이 워낙 압도적이었고, 스스로도 역시 갈수록 더 강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8회 시작 전 첫 워밍업 투구를 던진 직후, 그는 갑자기 마운드 뒤로 걸어가 오른쪽 다리를 가리켰다. 결국 우측 대퇴사두근 경련 증세로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시오로프스키는 경기 후 “계속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느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다.
▲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다.

미시오로프스키는 지난 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노히트 행진 도중 햄스트링 경련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그는 “7회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8회까지 가기 위해 밀어붙였다”며 “첫 워밍업 공을 던진 뒤 느낌이 왔다. ‘올 건가?’ 싶었는데 결국 경련이 왔다”고 돌아봤다.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의 최근 2경기 기록은 괴물답다. 2경기에서 한 점도 주지 않은 반면 탈삼진이 19개, 사사구는 2개다.

현대 시대(1901년 이후)에서 두 번의 선발 등판 기간을 모두 기록한 다른 투수는 루브 마쿼드(1911년 8월 28일-9월 1일), 맥스 셔저 (2015년 6월 14일-6월 20일) 단 두 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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