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에 5-0 승, 일본에 2-3 패…'파격 결정' 브라질, 안첼로티 감독과 2030년까지 재계약 → 북중미 월드컵 성적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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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다가오는 월드컵 무대에서 단 한 경기, 단 한 번의 공도 차지 않았는데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67, 이탈리아)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굳혀놓았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 기간을 2030년 월드컵까지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재계약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이 지난 시간 동안 대표팀에 심어놓은 안정감과 변화, 신뢰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이 안첼로티 감독에게 장기 프로젝트를 맡기는 데 전혀 망설임이 없는 이유가 있다. 지도자로서 쌓아 올린 커리어와 우승 경력은 역사상 첫 손가락에 꼽힐 만하다. 유벤투스와 AC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같은 유럽 최고 명문 클럽들을 차례로 이끌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다섯 차례 들어 올렸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까지 유럽 5대 리그 정상 전부를 경험한 역사상 유일한 감독이라는 상징성까지 갖고 있다.
클럽 무대를 완벽하게 평정했던 안첼로티 감독에게 브라질 대표팀의 지휘봉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완성된 스타 플레이어들과 핵심 유닛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국가대표팀 지도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직접 지도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브라질 선수들과 이미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했기에 연착륙이 가능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지휘봉을 잡고 10경기 동안 5승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완벽한 상승세라기보다는 침전과 반등이 반복되는 그림이다. 이 과정에서 볼리비아와 일본에게 예상 밖 일격을 허용했고, 지난 3월 프랑스전에서는 1-2 패배를 떠안기도 했다. 반면 한국을 상대로는 무려 5-0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는 등 아직은 불안정한 모습이다.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성과가 이직 불투명한 가운데 브라질축구협회는 단기 성적과 눈앞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대표팀의 미래 설계 전권을 통째로 맡기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2030년 대회까지 장기적인 시각 속에서 브라질의 시스템과 세대교체, 전술 철학 전부를 현대적으로 재구축할 수 있도록 확실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다.
재계약서에 서명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브라질 땅을 처음 밟은 순간부터 이 나라에서 축구가 갖는 엄청난 무게감과 국민적 열기를 온몸으로 실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대표팀을 다시 세계 축구 중심으로 돌려놓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치열하게 달려왔지만, 협회와 자신 모두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영광과 더 긴 헌신의 시간을 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미르 사우드 브라질축구협회장 역시 "월드컵 5회 우승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현대적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첼로티 감독과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재계약은 브라질 대표팀 구조 자체를 한 단계 더 스마트하고 강한 팀으로 바꾸겠다는 협회의 강력한 선언"이라고 힘줘 말했다.
든든한 미래 보장과 절대적인 신뢰를 동시에 얻은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19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공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본선 체제 가동에 들어간다. 아이티, 모로코, 스코틀랜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된 브라질은 2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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