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계단 하락' 김시우 PGA 챔피언십 3R 공동 9위←31위…스몰리 깜짝 선두,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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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총상금 2050만 달러 ·307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2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순항했던 김시우는 사흘 합계 이븐파 210타를 마크해 전날보다 22계단 떨어진 공동 31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알렉스 스몰리가 3라운드 종료 선두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까지 하루만 남겨두게 됐다. 스몰리는 2언더파 68타로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만들어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이날만 무려 14명의 선수가 한때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 종료 약 한 시간을 남겨둔 시점에는 무려 7명이 공동 선두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리 등 초호화 우승 후보들이 모두 몰려 있었다.
셰플러는 경기 후 “이런 리더보드는 처음 본다”며 “이 정도로 촘촘하게 몰린 적은 본 적이 없다. 내일은 말 그대로 누구나 우승할 수 있는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스몰리였다. 초반엔 흔들렸지만 6번홀 15피트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되찾았다. 남은 10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맨 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15번홀(파4)에서는 강한 맞바람 속 25피트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6번홀(파5)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추가해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스몰리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라운드 모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스몰리는 경기 후 “최대한 평범한 대회처럼 생각하려고 한다”며 “결국 본질적으로는 다른 골프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몰리는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선수다. 메이저 대회 출전도 이번이 겨우 다섯 번째다. 이전 최고 성적도 톱20 밖이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좋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3개 대회 연속 톱20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만약 우승한다면 2003년 숀 마이클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을 생애 첫 투어 우승으로 장식하는 선수가 된다. 우승 상금은 369만 달러(약 51억원)다.
스몰리는 “골프로 먹고 사는 모든 선수는 PGA 투어 우승을 꿈꾼다”며 “내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무대가 평소보다 훨씬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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