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73세 감독이 경기 도중 복면 괴한과 말다툼...홍명보에게 참사 안겼던 장본인, 강등과 함께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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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경기장 난입 사태 속에서 직접 팬들을 막아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프랑스 낭트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경기 도중 극단적인 팬 소요 사태를 겪었다.
사건은 전반 22분 발생했다. 최근 강등이 확정된 낭트 팬들이 분노를 표출하며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일부 팬들은 복면을 쓴 채 경기장 펜스를 무너뜨렸고, 조명탄까지 투척하며 혼란을 키웠다.
현장 안전요원들이 급히 막아섰지만 수십 명의 팬들이 그라운드 진입에 성공했다. 선수들은 즉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경기장 곳곳에는 연기가 퍼졌다. 관계자들은 선수 통로를 지키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직접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보안 요원들이 그를 붙잡고 말렸지만, 그는 이를 뿌리치고 난입한 팬들에게 다가가 경기장을 떠나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프랑스 경찰까지 투입된 뒤에야 상황은 정리됐다. 하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다.
경기 중단이 공식 발표된 직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눈물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그의 지도자 인생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었다.
한때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지난 3월 강등 위기에 빠진 친정팀 낭트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복귀했다. 선수 시절에도 낭트에서 5년 동안 활약했던 그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 차례 팀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알제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해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4-2로 대파했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끝내 기적은 없었다. 낭트는 지난주 마르세유전 0-3 패배로 이미 강등이 확정됐고, 결국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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