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간절하게 바랐던 네이마르, 월드컵 최종 발탁 확정…브라질 26인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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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 네이마르(33, 산투스)가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마냥 박물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브라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거듭 제외되며 사실상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네이마르가 무려 2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전격 복귀하며 극적으로 최종 승선을 확정했다.
지난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 도중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오랫동안 고독한 재활에 전념해 왔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좀처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끊임없이 제외되면서 이번 월드컵 출전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브라질이 1-2로 패배한 직후, 현지 팬들이 경기장에서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그를 대표팀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서 뛴 선수들에게 만족하고 있다”라며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에 사실상 선을 긋는 차가운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최종 구상에는 반전이 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북중미 무대로 향할 26인의 정예 멤버를 구성하면서 네이마르를 전격 포함했다.
이로써 네이마르는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린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네이마르는 어린 시절 산투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알 힐랄을 거치며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서 있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역사적인 'MSN 라인'을 구축하며 트레블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그는, 이후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전 세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인 2억 2,200만 유로(약 3,860억 원)를 기록하며 PSG로 둥지를 옮겼다. PSG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거치는 동안 잦은 부상과 전성기 기량 하락으로 인해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던 그는, 결국 12년 만에 고향 팀인 산투스로 복귀하여 이번 시즌 공식전 15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의 외면이 이어지며 월드컵 꿈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결국 축구 황제의 마지막 간절함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올 시즌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골을 몰아친 주앙 페드루를 과감히 제외하고 네이마르를 선택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는 일부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네이마르는 주전보다는 경기 흐름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브라질의 공격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마테우스 쿠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이고르 티아고 등 젊은 자원들이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은 공격진 외에도 알리송 베커(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마르키뉴스(PSG),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등을 포함해 신구 조화 균형을 만들었다. 반면 주앙 페드루를 비롯해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히샬리송(토트넘),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 티아구 실바(포르투) 등은 최종 경쟁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현재 FIFA 랭킹 6위이자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지난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에서 모두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은 이번 북중미 무대에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무려 2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별을 가슴에 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본선 조별리그 C조에 속한 브라질은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치며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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