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고별 기자회견은 못 할 것 같아요' 카세미루, 감정 벅차올라 결국 미디어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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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카세미루가 고별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이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플레이어 카세미루는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 승리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기에 너무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라며 "그는 경기 종료 후 감정으로 인해 언론과 인터뷰할 만한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7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다행히 승리로 3위를 굳히며 최종전만 앞두게 됐다.
맨유는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루크 쇼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후반 초반 실점으로 흔들리기도 했으나, 후반 9분 마테우스 쿠냐가 다시 앞서 나가는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여기에 브라이언 음뵈모까지 골망을 출렁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 점을 헌납하기는 했으나, 3-2로 승리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작별의 날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이미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일부 선수들의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 그 가운데 카세미루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월 올 시즌을 끝으로 4년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지난 6일 'ESPN' 브라질판 인터뷰를 통해 확실하게 언급했다. 그는 'EPSN'과 인터뷰에서 "남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여기서의 시간은 끝났다.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다. 4년 동안 정말 아름답고 훌륭한 시간을 보냈고, 구단과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소중하게 가져갈 것은 팬들과의 기억이다. 하지만 이 사이클은 끝났다”고 말했다.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선발 출전했던 카세미루는 후반 34분 메이슨 마운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4년 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카세미루는 감동에 찬 눈으로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을 바라보며 벤치로 향했다.
경기 종료 후 카세미루를 위한 이벤트가 열렸다.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액자에 담긴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카세미루는 "감사하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선수들, 스태프들 모두 감사하다. 이 클럽에서 가장 소중한 건 팬들이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지난 4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고, 나와 내 가족은 평생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것이다. 이곳에서 느낀 행복과 따뜻함을 표현할 단어는 부족하다. 첫날부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카세미루를 위한 고별 기자회견이 마련돼 있었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감정이 너무 북받쳐 올라 말을 전할 수준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고별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한편 카세미루는 아직까지 향후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이 소유한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선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치른 뒤 구체적으로 정해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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