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29초 만에 패배' 눈 찢으며 "내가 한국인" 비하 발언...최두호에 패한 산토스 결국 한글 사과문 "무시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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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다니엘 산토스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결국 한글 사과문을 올렸다. 최두호에게 패한 뒤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거센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산토스는 지난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코메인이벤트에서 최두호에게 2라운드 4분 29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앞서 이정영과 유주상을 차례로 꺾으며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산토스였지만, 이날은 최두호의 폭발력을 버티지 못했다. 1라운드까지는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맞섰지만, 2라운드 후반 흐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최두호는 케이지 쪽으로 몰린 산토스를 상대로 연타를 퍼부었고, 산토스의 반응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최두호는 왼손과 오른손 바디샷을 연속으로 적중시키며 상대를 무너뜨렸고,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
이 패배로 산토스는 커리어 첫 TKO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최두호는 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0년 만에 UFC 3연승을 달렸다.
논란은 경기 후 시작됐다. 산토스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그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한 채 경기 후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산토스는 귀를 가리키며 “귀가 부러졌고 얼굴도 다쳤다”고 말했다. 이후 선글라스를 벗은 뒤에는 “이제 내가 한국인이 된 것 같다. 두 눈이 다 감겼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문제는 이어진 행동이었다. 산토스는 양쪽 눈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찢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이른바 ‘슬랜트 아이’로 불리는 대표적인 동양인 비하 행동으로 해석되며 빠르게 논란이 확산됐다.
비판이 커지자 산토스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한글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산토스는 “한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영상에서 했던 말로 인해 불편함이나 상처를 드렸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절대 한국이나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국민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한국과 한국 팬분들께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제 부족한 표현으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저는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제 진심을 이해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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