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즈문, 이란 대표팀 복귀 급물살…"A매치 57골 공격수 재발탁해야" 부통령까지 직접 등판→"나는 여전히 이란의 아들" 눈물 호소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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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란의 손흥민' 사르다르 아즈문(31)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 정부 고위 인사까지 공개적으로 복귀를 요청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란 스포츠 전문 기자 하탐 시릴리자데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즈문이 이란 대표팀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속보로 띄웠다.
"31살 스트라이커 거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축구계 안팎 노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A매치 91경기 57골 17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아즈문의 월드컵 합류를 관철시키기 위해 정부 유력 인사까지 전면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분쟁 중인 이스라엘 언론 역시 아즈문 복귀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스라엘 '더 타임스'는 25일 "이란 부통령 압돌카림 호세인자데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조국이 지금 필요로 하는 건 국민 사이 연결고리를 지켜내는 일'이라며 아즈문 재발탁을 촉구했다" 적었다.
현재 이란 축구대표팀은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하나 아즈문은 지난 19일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 한 장'이 불쏘시개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아즈문은 자신의 SNS에 두바이 통치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밝은 표정으로 손을 맞잡은 사진이었다.
문제는 시점과 대상이었다.
중동 정세가 극도로 경직된 상황에서 이란과 긴장 관계에 있는 국가 지도자와 친밀한 모습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다.
이란 당국 시선은 냉정했다. 단순한 개인 행보로 보지 않았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판단을 내렸다.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형국에서 특정한 의도의 '메시지’를 드러낸 행동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 여파가 이란 최고 스타플레이어의 커리어 3번째 월드컵 출전을 완강히 막는 '철옹산성'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이 이란과 외교적으로 대립 관계에 있는 미국에서 공동 개최된다는 점도 현지에서 민감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다만 호세인자데 부통령은 “아즈문이 보여준 조국과의 유대감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가능하면 대표팀에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아즈문이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게시글 이후 나왔다.
아즈문은 “과거 다른 나라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귀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나는 여전히 이란의 아들”이라 적었다.
아즈문은 A매치 통산 57골을 쓸어 담은 이란축구 간판 공격수다.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이탈리아 AS 로마 등 유럽 전장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하나 아즈문은 올해 들어 '피치 밖 요인'으로 적지 않은 부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뜻을 피력했다 자국 내 보수 진영과 갈등을 빚은 게 대표적이다.
특히 상술한 지난 3월 두바이 국왕과의 악수 사진은 보수 언론 비판에 기름을 부었다.
일부 국영 매체로부터 "배신자" "반역 행위"란 원색적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더 타임스는 "갈레노에이 이란 대표팀 감독은 엿새 전 북중미 월드컵 예비 명단을 발표할 때 '이번 명단 구성은 지도자 인생 통틀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곤혹감을 토로한 바 있다. 이란 부통령이 군불을 땐 간판 골게터 복귀 움직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앞두고 팀 멜리(이란 축구대표팀 별칭)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아즈문 컴백설을 흥미롭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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