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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감독이 유럽팀 지휘봉 잡는다니' 일본 축구 새 역사 임박했다...대표팀 떠난 모리야스, 벨기에 클럽 부임 유력

작성일: 2026.11.06 11: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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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어 온 모리야스 하지메(58)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과의 오랜 동행을 마무리하고 유럽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차기 행선지로는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5일(한국시간) "모리야스 감독이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신트트라위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것이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오는 11월 A매치 일정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의 발전을 이끌어 온 지도자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8년부터 성인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후 약 8년 동안 일본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비록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성과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격파하며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선수들 역시 우승을 목표로 내세울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에서는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올랐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에 먼저 득점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그는 2027년 1월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고 물러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대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닛칸 겐다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아직 11월 A매치를 끝으로 사임할지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매체는 일본 축구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구체적인 퇴임 가능성을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안컵 연기가 결정되는 시점에 일본축구협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까지는 지휘하겠지만, 11월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행선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관계자는 "모리야스 감독은 대표팀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신트트라위던의 다테이시 다카유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해 후원 기업 등과 협의했다. 당시 다음 시즌부터 모리야스 감독이 팀을 이끄는 것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이 실제로 신트트라위던 지휘봉을 잡는다면 일본 축구계에도 의미 있는 사건이 된다. 닛칸 겐다이는 그가 일본인 최초로 유럽 1부리그 구단의 감독을 맡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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