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맨유 생활 끔찍해…자살하고 싶어’ 아내의 불평·너무 불행했던 디 마리아, BBC 단독 인터뷰 통해 “맨유에서 시작은 좋았지만 악재만 반복됐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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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남편을 원망하진 않지만 정말 끔찍한 곳이었다. 남편에게 '여보, 오후 2시인데 밤처럼 어두워. 나 자살하고 싶어'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디 마리아의 아내 호르헤리나 카르도소)
“맨체스터에서 삶은 너무나 달랐다. 해가 정말 일찍 졌고 빠르게 추위가 찾아왔다. 모든 악재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집에 도둑이 든 사건도 있었다.” (디 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번호 7번을 달고 뛰었던 앙헬 디 마리아(38, 로사리오 센트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은 잊고 싶은 악몽이었다. 시작은 좋았지만 끝은 ‘혐오’에 가까웠다.
디 마리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단독 인터뷰에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자신의 장점은 전혀 보지 않았다. 오직 경기 중 저지른 실수와 단점만 집요하게 파고들었으며, 이로 인해 올드 트래포드에 있는 것 자체가 증오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디 마리아는 2014년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약 1,040억 원)에 5년 계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 6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 다운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곧 1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겠다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가 자신의 요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좌우 측면뿐만 아니라 10번 역할(공격형 미드필더)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기용했지만 결국 접점을 만들지 못했다.
디 마리아는 ”시작은 정말 완벽했다. 하지만 갑자기 내가 경기장에서 잘못한 것들만 모아놓고 수없이 미팅을 하기 시작했다. 판 할 감독은 내가 잘한 것은 절대 보여주지 않고 부정적인 부분만 반복해서 보여줬다. 난 결국 완전히 질려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에서 삶은 너무나 달랐다. 해가 정말 일찍 졌고 곧 추위가 찾아왔다. 모든 악재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집에 도둑이 든 사건도 있었다. 그런 일들이 겹치고, 경기에 뛰지 못하고,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고, 구단 내부까지 문제가 생기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는 것 자체가 증오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실제 디 마리아의 아내 호르헤리나 카르도소도 2022년 ”그곳이 정말 끔찍하게 싫었다. 사람들은 다 기괴했다. 길을 걸을 때면 누가 나를 죽이진 않을까 무서웠다. 음식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맛이 없었고, 여자들은 마치 도자기 인형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 마리아와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고, 음식과 날씨를 포함해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이 왔다. 나는 절대 안 된다고 말렸지만, 남편은 재정적으로 조금 더 안정될 수 있으니 가야만 한다고 설득했다. 그 문제로 크게 싸우기도 했다. 이적한 남편을 원망하진 않지만 정말 끔찍한 곳이었다. 남편에게 '여보, 오후 2시인데 밤처럼 어두워. 나 자살하고 싶어'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런 일이 겹치자 디 마리아의 마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전히 떠났다. 미국의 프리시즌 투어 합류를 거부했고, 4430만 파운드(약 770억 원)의 이적료로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확정했다.
디 마리아는 ”판 할 감독은 내가 프리시즌에 무단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나는 이미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고향 로사리오에 머물렀다. 나도, 가족도 불행하고, 집에 강도가 들었으며, 감독과 불화를 겪고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는데 '맨체스터에서의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내가 원했던 선택이었다. 축구,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의 전율, 팬들의 엄청난 사랑 등 그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의 환경, 경기장 분위기, 클럽에서의 삶 자체는 솔직히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구단 내부에는 나를 항상 잘 대해주고 지지해 주며 모든 것을 도와준 훌륭한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점에는 깊이 감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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