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라이벌' 이름값 무색…1회전부터 53점이나 내줬다→中 천위페이, 세계 30위에 진땀 역전승, 천신만고 끝에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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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천위페이(중국)가 가까스로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4위인 천위페이는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32강에서 카루파테반 렛샤나(말레이시아·30위)를 2-1(19-21 21-15 21-17) 역전승으로 돌려세웠다.
1시간 6분에 이르는 혈전 끝에 간신히 대회 16강에 올랐다.
16강전 상대는 아케치 히나(일본·22위)다.
직전 태국오픈 준결승에서 2-0으로 가볍게 일축한 젊은 피와 재차 셔틀콕을 주고받는다.
승첩을 이어 갈 경우 대진표상으론 4강에서 안세영(삼성생명·1위)과 맞붙는다.
1게임부터 난전이었다. 천위페이가 1-1에서 4연속 득점을 몰아칠 때만 해도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다(5-1).
하나 천위페이 역시 4포인트를 내리 뺏겨 동점을 허락했다(5-5).
8-7에서도 재차 4연속 실점해 뒤진 채로 첫 인터벌에 돌입했다(8-11).
휴식을 마치고 천위페이가 힘을 냈다. 단숨에 4점을 휩쓸어 스코어를 뒤집었다(12-11).
이후 둘은 백병전 흐름을 구축했다.
추격하면 뿌리치고 뿌리치면 추격하는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렛사냐가 11-12에서 4연속 득점으로 '장군'을 외치자 천위페이는 13-16에서 5포인트 내리 쓸어 담아 '멍군'을 외쳤다.
다만 외통수에 걸린 건 천위페이였다. 19-19에서 긴 랠리를 주고받은 끝에 결국 2점을 연속 실점했다(19-21).
기선을 빼앗긴 채 두 번째 게임을 맞았다.
2게임 역시 치열했다. 둘은 9-8까지 팽팽히 맞섰다.
한 점 앞선 천위페이가 연속 득점으로 두 번째 휴식은 앞선 채 취했다(11-8).
인터벌 이후에도 샷 감이 매서웠다. 천위페이가 11-9에서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쥐었다(14-9).
이후 4연속 득점 포함, 넉넉한 격차를 유지한 끝에 21-15로 게임 점수 균형을 회복했다.
3게임도 팽팽했다. 다만 초반 주도권을 천위페이가 확보했다.
8-11에서 연속 3점을 몰아쳐 맹렬한 기세를 안고 마지막 휴식을 취했다(11-10).
이후 둘은 18-16까지 한두 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 갔다.
두 점 리드한 천위페이가 마지막 힘을 짜냈다. 3연속 득점으로 렛사냐의 끈질긴 뒤집기 시도를 무마했다.
세계랭킹이 스물여섯 계단이나 낮은 상대에게 1회전부터 53점을 내준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쉬웠지만 끝내 승전고를 울리면서 다음 경기 반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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