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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16년 만에 '노송' 따라잡았다, 하나만 더하면 구단 역사가 바뀐다

작성일: 2026.06.03 0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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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 김용수-김동수 배터리가 환호하고 있다. ⓒLG 트윈스
▲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 김용수-김동수 배터리가 환호하고 있다.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임찬규가 2026년 시즌을 준비하며 바라본 목표 하나를 이뤘다. 1145탈삼진으로 '노송' 김용수 전 코치가 보유한 MBC 청룡-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탈삼진이 늘어날 때마다 프랜차이즈 신기록이 된다. 

임찬규는 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탈삼진 4개를 추가했다. 올해 11경기 60⅓이닝에서 탈삼진 33개. 삼진을 잡으며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지만 이 탈삼진 33개로 LG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 하나를 세웠다. 바로 김용수 전 코치의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2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다. 배정대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서서 삼진을 잡았고, 이어 한승택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류현인에게 연속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확보한 뒤 3구째 체인지업으로 3구 삼진을 기록했다. 4회에는 대타 장진혁에게 3연속 체인지업으로 모두 헛스윙을 끌어내는 장면도 나왔다.

이렇게 3일 경기에서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노송'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용수 전 코치는 1985년 MB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0년 LG에서 은퇴하기까지 613경기에서 1831⅓이닝을 투구했고 1145탈삼진을 기록했다.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임찬규는 361경기 1430이닝 만에 1145탈삼진을 올렸다. 데뷔 시즌인 2011년 62개를 시작으로 서서히 쌓아올린 탈삼진이 어느새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자, 영구결번 레전드의 기록과 같아졌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2020년의 138개.

어쩌면 임찬규의 '노송 따라잡기'는 더 일찍 실현될 수도 있었다. 임찬규는 2024년 134이닝 동안 136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1이닝에 1개 이상의 삼진을 잡기도 했다. 그러나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탈삼진을 포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5년 탈삼진은 160⅓이닝에서 107개로 줄었다. 대신 등판 경기가 25경기에서 27경기로 늘고, 이닝은 26⅓이닝이 늘었다. 

임찬규는 '프로야구 넘버스북 2026'과 인터뷰에서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겠지만 내년(2026년)에 달성 가능한 기록이 많아 꼭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 가운데 하나가 3일 이뤄졌다. 임찬규는 앞으로 9승을 더하면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에 이어 프랜차이즈 세 번째 100승 투수가 될 수 있다. MBC를 겪지 않고 LG에서만 100승을 거둔 선수는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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