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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매거진 영상] '유망주의 힘', 자그레브를 이끄는 원동력

작성일: 2016.10.12 13: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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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유망주를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로 배출한 클럽이 있다.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이하 자그레브)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2006부터 단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아티아 명문 팀이라는 타이틀 말고 자그레브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유망주를 키운 후 빅 클럽으로 이적시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다는 점이다.

자그레브를 거쳐간 선수들은 많은 빅 클럽에서 뛰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는 자그레브에서 활약하다 토트넘(잉글랜드)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마리오 만주키치도 자그레브 출신이다. 그는  2010년 자그레브에서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한 후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리버풀(잉글랜드)의 데얀 로브렌도 자그레브 출신이다.

수많은 분데스리가 클럽을 거친 이비차 올리치 역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자그레브에서 뛴 경험이 있다.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뛰었던 에두아르도 다 실바도 자그레브 출신다.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있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에디 보스나의 커리어 첫 유럽 팀이 자그레브였다. 일본 축구의 상징인 미우라 가즈요시도 잠시 자그레브에 머문 경험이 있다.

자그레브는 수많은 유망주를 키워 빅 클럽으로 이적시켜 이익을 창출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시간이 지났지만 그 색깔은 변하지 않았다.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자그레브는 여전히 유망주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대표적으로 골키퍼 아드리안 셈페르와 수비수 필립 벤코비치가 있다. 셈페르는 1998년생으로 18세다. 골키퍼는 풍부한 경험이 필수지만 셈페르는 2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자그레브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셈페르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우상인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과 대결하기도 했다.

1997년생인 필립 벤코비치도 아직 유망주 티를 벗지 못했지만 자그레브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벤코비치는 194cm의 큰 키에 탄탄한 체격으로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큰 장점을 보이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유망주의 활약과 별개로 자그레브는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자그레브는 유벤투스, 세비야(스페인), 리옹(프랑스)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유벤투스는 5년 연속 세리에 A 우승을, 세비야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팀이다. 리옹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자그레브는 H조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자그레브는 지난달 15일 리옹과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같은 달 28일 열린 유벤투스와 홈 경기에서는 0-4로 졌다. 2경기 모두 공수에서 큰 실력 차이를 실감했다.

하지만 자그레브는 미래가 있는 팀이다. 많은 유망주가 있고 그 유망주들이 빅 클럽 주축 선수로 성장한 선례가 있기에 어떤 팀보다도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는 어린 선수가 몇 년 뒤 빅 클럽을 이끄는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축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소소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자그레브는 오는 19일 세비야아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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