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WC] 해결사 손흥민, 이란전 '난세의 영웅' 될까
작성일: 2016.10.11 13: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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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카타르를 3-2로 꺾었다. 손흥민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 상대는 이란이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2무 4패로 무척 약했다.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 예선은 늘 쉽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엔 '해결사'가 한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2009년 2월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과 4차전에서 자바드 네쿠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엔 박지성이 있었다. 후반 36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 내자 박지성이 머리로 골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1-1 무승부를 거둬 이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박지성은 2009년 6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이란과 8차전에서도 후반 36분 동점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활약 속에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최종 예선에서 4승 4무로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란은 한국전에서 거둔 2무 때문에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도 '해결사 기질'이 있다. 손흥민은 2013년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6분에 골을 성공해 2-1 승리를 한국에 안겼다. 한국은 최종 예선 결과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 득실 차에서 앞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이 이끈 카타르전 승리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다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란은 선이 굵은 축구를 펼친다. 포백이 단단하고 전방의 선수들은 개인 기술과 킥에 장점이 있다. 역습에 많은 선수가 가담하지 않고도 공격을 마무리한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도 3경기에서 아직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 역시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는 것에 방점을 찍고 무리한 공격을 펼치진 않을 것이다. 한국도 이란의 날카로운 역습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두 팀 모두 많은 찬스를 잡기 어려운 경기 양상이 될 것이다.
최근 한국이 이란과 치른 5경기는 모두 1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 경기도 '한 골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한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할 '해결사'가 중요하다. 이제 '유망주' 딱지를 떼고 명실상부한 한국의 '에이스'로 성장한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근 소속 팀 토트넘에서 5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보인 것도 호재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지금 슈틸리케호는 수비 불안과 함께 최종 예선에서 고전하며 여론이 좋지 않다. '해결사' 손흥민이 이란전에서 승리를 이끌며 슈틸리케호를 향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그의 발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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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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