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넥도→라이즈…6월 '보이그룹 대전' 승자는[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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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상반기 K팝 시장이 걸그룹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면, 6월은 보이그룹들이 열기의 배턴을 이어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보이넥스트도어를 시작으로 라이즈, 에이티즈, 온앤오프 등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팀들이 잇달아 출격을 예고하면서 초여름 가요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K팝 시장은 걸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음원 차트와 SNS 화제성을 중심으로 걸그룹들이 시장을 이끈 가운데, 6월에는 대형 보이그룹들이 연이어 신보를 내놓으며 판세 변화에 도전한다. 팬덤 중심의 강한 결집력을 갖춘 보이그룹들이 음반과 공연, 글로벌 성과를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월 초 컴백 대전에 뛰어든 팀은 보이넥스트도어다. 이들은 8일 첫 정규 앨범 '홈(HOME)'을 발매하며 컴백 대전에 뛰어들었다.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의미도 남다르다.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 크레디트에 참여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타이틀 '바이럴(VIRAL)'에는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이 닿길 바라는 솔직한 마음을 녹여냈다.
데뷔 이후 청춘의 성장 서사를 자신들만의 언어로 풀어온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깊어진 음악적 색채와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미 5세대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이들이 첫 정규 앨범을 발판 삼아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청춘의 성장 서사에 방점을 찍는다면, 라이즈는 현재 진행형의 상승세를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서 있다. 라이즈는 오는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투(II)'를 발매한다. 지난해 정규 1집 '오디세이(ODYSSEY)'로 3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월드 투어와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라이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독자 장르로 내세운 '이모셔널 팝'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타이틀 곡 '두 유어 댄스(Do your dance)'를 비롯한 총 6곡에는 지금의 라이즈가 가장 직관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데뷔 이후 매 활동마다 성장 곡선을 그려온 만큼 이번 활동 역시 팀의 현재 위상을 확인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월말에는 글로벌 강자 에이티즈가 출격한다. 에이티즈는 오는 26일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GOLDEN HOUR : Part.5)'를 발표한다. 타이틀 곡 '배드(BAD)'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골든 아워'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본능과 감각을 따라가는 순간들을 에이티즈 특유의 에너지로 풀어낸다.
에이티즈는 이미 월드투어와 해외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팀인 만큼, 해외에서의 호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컴백 직후에는 영국 대형 음악 축제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무대에 헤드라이너로도 오르는 만큼 이번 활동 역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온앤오프 역시 6월 컴백 대열에 합류하며 경쟁에 힘을 보탠다. 이번 앨범은 이들이 지난 3월 케이아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어떤 음악과 메시지를 선보일지 더욱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이미 활동에 돌입한 팀들도 있다. 샤이니는 완전체 컴백으로 6월의 시작을 알렸고, 트레저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곡 힙합 트랙으로 구성된 미니 4집 '뉴 웨이브(NEW WAV)'를 선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선언했다. 특히 트레저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트레저 2막'을 예고하며 국내 활동과 함께 대규모 일본 팬 콘서트 투어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각 팀이 저마다 다른 무기를 들고 경쟁에 나선다는 것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자전적 서사와 청춘 감성, 라이즈는 성장 중인 '이모셔널 팝', 에이티즈는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과 퍼포먼스, 트레저는 힙합 중심의 음악적 변신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팬덤 경쟁을 넘어 각 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주며 'K팝 보이그룹 시장 부흥'에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걸그룹들이 뜨겁게 달군 상반기 K팝 시장의 배턴은 이제 보이그룹들에게 넘어왔다. 각기 다른 성장 궤적 위에 선 이들이 6월 가요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올여름 K팝 보이그룹 시장의 주도권이 누구의 손에 쥐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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